詩/漢詩

無 題 - 李 商隱 -

백산(百山) 2013. 2. 7. 10:24

 

 

 

無 題  -  商隱 -

 

相見時難別亦難(상견시난별역난) 만나기도 어렵거든 헤어지긴 더 어려워
東風無力百花殘(동풍무력백화잔) 봄바람 사라지니 모든 꽃 져 버렸네.
春蠶到死絲方盡(춘잠도사사방진) 봄 누에는 죽기까지 실을 뽑고
蠟炬成恢淚始乾(납거성회누시건) 초는 재 되어야 눈물이 마르지.
曉鏡但愁雲鬢改(효경단수운빈개) 아침마다 거울 보며 희어진 머리 쓸어 빗고
夜吟應覺月光寒(야음응각월광한) 밤이면 홀로 읊나니 달빛만 차네.
蓬山此去無多路(봉산차거무다로) 봉래산은 여기서부터 멀지 않으니
靑鳥殷勤爲探看(청조은근위탐간) 파랑새야 남몰래 가 보아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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