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天保樓 柱聯
母年一百歲(모년일백세) 어머니 나이가 百살이라도
常憂八十兒(상우팔십아) 八十먹은 아들 걱정하네.
欲知恩惠斷(욕지은혜단) 그 은혜 언제나 끝나려나
命盡始分離(명진시분리) 목숨이 다해야 비로소 끝날까...
空看江山一樣秋(공간강산일양추) 마음 비우고 강산을 보니 한 모양으로 가을이고
不待東風自有春(부대동풍자유춘) 동풍은 기다리지 않아도 봄이 오면 스스로 불어오네.
自笑一聲天地驚(자소일성천지경) 스스로 웃는 웃음 한 마디에 천지가 놀라고
孤輪獨照江山靜(고륜독조강산정) 외로운 달 홀로 비추니 강산이 고요하네.
心得同時祖宗旨(심득동시조종지) 祖師의 宗旨 마음으로 깨달으니
傳持祖印任午歲(전지조인임오세) 조사의 認可 傳하고 간직하니 때는 壬午年에
叢木房中待釋迦(총목방중대석가) 叢林의 方案에서 석가모니 부처를 기다리니
眞歸祖師在雪山(진귀조사재설산) 진귀조사는 雪山에 머무네.
* 眞歸祖師 : 文殊菩薩을 말함.
□ 印徽禪子에게 - 서산대사 -
一念善心生(일념선심생) 한 생각 착한 마음이 나면
佛座魔王殿(불전마왕전) 부처님이 마왕의 집에 앉는다.
一念惡心生(일념악심생) 한 생각 악한 마음이 나면
魔王踞佛殿(마왕거불전) 마왕이 부처님의 집에 걸터앉는다.
善惡兩相忘(선악양상망) 선(善)과 악(惡)을 모두 잊으면
魔佛何處現(마불하처현) 마왕과 부처님이 어느 곳에 나타날꼬.
咦 魔佛到處(이 마불도처) 이, 악마가 이르지 못하는 곳을
衆生日用而不知(중생일용이불지) 중생은 날마다 쓰면서 모른다.
佛不到處(불불도처) 부처님이 이르지 못하는 곳에
諸聖隨緣而不會(제성수연이불회) 모든 성인이 인연 따르는 것 알지 못하니
畢竟是箇什麽(필경시개십마) 필경 이것이 무엇인고.
孤輪獨照江山靜(고륜독조강산정) 외로운 달, 홀로 비쳐 강산이 고요한데
自笑一聲天地驚(자소일성천지경) 스스로 웃는 한 소리에 천지가 놀라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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