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남는 글들/名文 글귀

明心寶鑑 正己篇

백산(百山) 2013. 2. 16. 16:36

 

 

正己篇

 맑은 마음과 바른 몸가짐을 가지는 修身 도움이 되는 글귀들이 수록되어 있다. 

 

  性理書에 云 見人之善而尋其之善하고 見人之惡而尋其之惡이니

  성리서    운 견인지선이심기지선       견인지악이심기지악

  如此면 方是有益이니라
  여차    방시유익

 

 <성리서>에 이르기를, "남의 착한 것을 보고서 자신의 착함을 찾고, 

 남의 악한 것을 보고서 자신의 악함을 찾아야  것이니, 

 이와 같이 하게 되면 바야흐로 유익함이 있을 것이다."

 

 景行錄云大丈夫- 當容人이언정 無爲人所容이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대장부는 마땅히 남을 용서할지언정 

 남의 용서를 받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된다."

 

 太公曰 勿以貴己而賤人하고 勿以自大而蔑小하고 勿以恃勇而輕敵이니라.
 태공왈 물이귀기이천인       물이자대이멸소        물이시용이경적


 태공이 말하기를, "자기의 몸이 귀하다고 하여 남을 천하게 여기지 말고, 

 자기 자신이 크다고 해서 남의 작음을 업신여기지 말며, 

 자신의 용맹을 믿고서 적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

 

 馬援 聞人之過失이어든 如聞父母之名하여 耳可得聞이언정 口不可言이니라.
 마원    왈 문인지과실          여문부모지명        이가득문           구불가언 

 마원이 말하기를, "남의 허물(과실)을 듣거든 마치 어버이의 이름을 듣는 것과 같이 하여, 

 귀로 들을지언정 입으로는 말하지 말라."


 康節邵先生 聞人之謗이라도 未嘗怒하며 聞人之譽라도 未嘗喜하며
 강절소선생   왈 문인지방           미상노       문인지예        미상희       
         

 聞人之惡이라도 未嘗和하며 聞人之善則就而和之하고 又從而喜之니라 
 문인지악          미상화        문인지선즉취이화지       우종이희지     

  
 其時 樂見善人하며 樂聞善事하며 樂道善言하고 樂行善意하고        

 기시    왈 낙견선인       낙문선사       낙도선언        낙행선의   

 

 聞人之惡이든 如負芒刺하고 聞人之善이어든 如佩蘭蕙니라.
 문인지악       여부망자       문인지선           여패란혜
 

 강절(康節) 소선생이 말하기를, "남의 비방을 들어도 일찍 성내지 말며, 

 남의 칭찬을 들어도 일찍 기뻐하지 말라. 

 남에게 악한 말을 듣더라도 이에 부화뇌동 하지 말며, 

 남의 착한 것을 듣거든  나아가 정답게 하고  따라서 기뻐하라."

 그의시()에 이르기를, "착한 사람 보기를 즐겨 하며, 

 착한 일을 듣기를 즐겨 하며, 착한  이르기를 즐겨 하며, 착한  행하기를 즐겨 하라. 

 남의 악한 것을 듣거든 가시를 등에   같이 하고, 

 남의 착한 것을 듣거든 난초를 몸에 지닌  같이 하라." 

 

 道吾善者是吾賊이오 道吾惡者是吾師니라.
 도오선자    시오적       도오오자    시오사  

 

 나의 착한 점을 말하여 주는 사람은  내게 해로운 사람이요, 

 나의 나쁜 점을 말하여 주는 사람은  나의 스승이다

 

 太公 勤爲無價之寶愼是護身之符니라.
 태공    왈 근위무가지보    신시호신지부
 

 태공이 말하기를, "근면함은 값으로 따질  없는 귀중한 보배이며, 

 신중함은 몸을 보호해 주는 부적이다."

 

 景行錄 保生者寡慾하고 保身者避名이니 無慾無名이니라.
 경행록    왈 보생자    과욕       보신자     피명       무욕    이    무명      

    

 <경행록>에 이르기를, "삶을 올바르게 보전하려는 자는 욕심을 적게 고, 

 몸을 온전히 보전하려는 자는 이름이 알려지기를 피할 것이니, 

 욕심을 없게 하기는 쉬우나 명예를 바라지 않기는 어렵다."

 

 子曰 君子-有三戒하니 少之時血氣未定이라 戒之在色하고 及其長也

 자왈 군자일유삼계     소지시     혈기미정       계지재색        급기장야    


 血氣方剛이라 戒之在鬪하고 及其老也하얀 血氣旣衰戒之在得이니라.
 혈기방강       계지재투        급기노야       혈기기쇠    계지재득

 

 공자가 말하기를, "군자는  가지 경계할 것이 있으니, 

 어릴 적에는 혈기(血氣)가 아직 정하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여색을 경계해야 하고, 

  몸이 장성함에 이르면 혈기 또한 바야흐로 강성해지므로 

 싸움을 경계해야 하며, 몸이 늙음에 이르면 혈기가 이미 쇠약해졌으므로 

 경계할 것이 욕심을 내어 얻으려는데 있다."

 

 孫眞人養生銘 怒甚偏傷氣思多太損神이라 神疲心易役이오

 손진인양생명    운 노심편상기    사다태손신        신피심이역      

        
 氣弱病相因이라 勿使悲歡極하고 當令飮食均하며 再三防夜醉하고 第一戒晨嗔하라.
 기약병상인       물사비환극        당령음식균       재삼방야취       제일계신진  

 

 손진인의 양생명에 이르기를,  "성냄이 심하면 기운이 한쪽으로 치우쳐 상하게 하고, 

 생각이 많으면 크게 정신을 손상시킨다. 

 정신이 피로하면 마음이 고달지기 쉽고,  기운이 약하면 그에 따라서 병이 생겨난다. 

 지나치게 슬퍼하거나 기뻐하지  것이며, 음식은 마땅히 고르게 섭취하고, 

 밤에  취하는 것을     삼가야 하며, 새벽녘에 성내는 것을 첫째로 경계하라."

 

 景行錄 食淡精神爽이오 心淸夢寐安이니라.
 경행록    왈 식담정신상        심청몽상안   

 

 <경행록>에 이르기를, "먹는 것이 담백하면 마음이 상쾌하고, 마음이 맑으면 잠을 편히   있다."

 

  定心應物하면 雖不讀書라도 可以爲有德君子이니라.
  정심응물       수불독서        가이위유덕군자  

 

 마음가짐을 안정되게하여 모든 일을 대한다면 비록 글을 읽지 않았더라 

 덕이 있는 군자라   있다.

 

  近思錄 懲忿如故人하고 窒慾如防水하라.
   근사록    운 징분    여고인       질욕    여방수 

 

 근사록에 이르기를, 분함을 참는 것을 불을 끄듯이 하고, 욕심 막기를 큰물을 막는  같이 하라.

 

 夷堅志 避色如避讐하고 避風如避箭하며 莫喫空心茶하고 小食中夜飯하라.

 이견지    운 피색     여피수      피풍     여피전       막끽공심다        소식중야반 

   

 이견지에 말하기를, "여색(女色) 피하기를 원수 피하는 것과 같이 하고, 

 바람을 피하기를 날아오는 화살 피하는  같이 하며,  빈속에 차를 마시지 말고,

 한밤중에는 밥을 적게 먹어라."

 

 子曰 無用之辯不急之察棄而勿治하라.
 순자왈 무용지변    불급지찰    기이불치   

 순자가 말하기를, "쓸데없는 말(변론, 논쟁)과 급하지 아니한 일은 내버려 두고 다스리지 말라."

 

 子曰 好之라도 必察焉하며 惡之라도 必察焉이니라.
 자왈 중    호지        필찰언         오지         필찰언  

 

 공자가 말하기를, "모든 사람이 좋아하더라도 반드시 살펴야 하며, 

 모든 사람이 미워하더라도 반드시 살펴야 한다."

 

 酒中不語眞君子財上分明大丈夫이니라.
 주중불어    진군자    재상분명     대장부 

 

 술이 취한 가운데에도 말이 없음은 참다운 군자요, 재물에 대하여 분명함은 대장부이다

 

 萬事從寬이면 其福自厚이니라.
 만사종관       기복자후  

 

 모든 일에 너그러움을 좇으면  복이 저절로 두터워진다.

 

 太公 慾量他人인대 先須自量하라 傷人之語還是自傷이니 含血噴人이면 先汚其口이니라.

 태공    왈 욕량타인       선수자량       상인지어     환시자상       함혈분인        선오기구    

 

 태공이 말하기를, "남을 알려고 하거든 모름지기 먼저 자신부터 헤아려 보라. 

 남을 해치는 말은 도리어 자기 자신을 해치는 것이니, 

 피를 머금어 남에게 뿜으면 먼저 자신의 입이 더러워진다."

 

 凡戱無益이오 惟勤有功이니라.
 범희    무익       유근     유공
 모든 유희는 전혀 이로움이 없고, 오직 부지런한 것만이 성공을 이룰  있다.

 

 太公 瓜田不納履하고 李下不正冠이니라.
 태공    왈 과전     불납리      이하     부정관 

 태공이 말하기를, "남의 오이 밭에서는 신을 고쳐 신지 말고, 

 남의 오얏(자두)나무 아래에선 갓을 고쳐 쓰지 말라."

 

 景行錄  心可逸이언정 形不可不勞道可樂이언정 心不可不憂

 경행록 왈 심가일          형불가불로     도가락          심불가불우   


 形不勞則怠惰易弊하고 心不憂則荒淫不定니라 逸生於勞而常休하고

 형불로즉태타이폐       심불우즉황음부정        고    일생어로이상휴    

   
 樂生於憂而無厭하니 逸樂者憂勞豈可忘乎아.
 낙생어우이무염       일락자    우로     개가망호  

 

 <경행록>에 이르기를, "마음은 편히   있지만 몸은 일을 하지 않을  없고, 

 도는 즐길  있지만 마음은 근심하지 않을  없다. 

 몸은 일을 하지 않으면 게을러서 허물어지기 쉽고, 

 마음이 근심하지 않으면 황폐하고 음란해져 안정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편안함은 일을 하는 데에서 생겨야 항상 기쁠  있고, 

 즐거움은 근심하는 데서 생겨야 싫증이 나지 않으니, 

 편안하고 즐거운 자가 근심과 수고로움을 어찌 잊을  있겠는가?"

 

 耳不聞人之非하고 目不視人之短하고 口不言人之過라야 庶幾君子니라.
 이불문인지비       목불시인지단        구불언인지과       서기군자 

 

 귀로는 남의 그릇됨을 듣지 말고, 눈으로는 남의 단점을 보지 않으며, 

 입으로는 남의 허물을 말하지 않아야 군자라고   있다.

 

 蔡伯皆曰 喜怒在心하고 言出於口하니 不可不愼이니라.
 채백개왈  희노   재심        언출어구       불가불신

 

 채백개가 말하기를, "기뻐하고 노여워하는 것은 마음 속에 있고, 

 말은 입에서 나오는 것이니 신중하지 않을  없다."

 

 宰予晝寢이어늘 子曰 朽木不可雕也糞土之牆不可汚也니라.
 재여주침          자왈 후목    불가조야     분토지장   불가오야 
 

 재여가 낮잠을 자고 있자 공자가 말하기를, "썩은 나무는 조각을   없고,

 썩은 흙으로 만든 담은 손질을 못할 것이다."

 

 紫虛元君誠諭心文 福生於淸儉하고 德生於卑退道生於安靜하고

 자허원군성유심문    왈 복생어청검        덕생어비퇴    도생어안정    

   
 命生於和暢하고 憂生於多慾禍生於多貪하고 過生於輕慢하고 罪生於不이니

 명생어화창       우생어다욕    화생어다탐        과생어경만       죄생어불

 

 戒眼莫看他非하고 戒口莫談他短하고 戒心莫自貪嗔하고 戒身莫隨惡伴하고

 계안막간타비       계구막담타단        계심막자탐진       계신막수악반

 

 無益之言莫妄說하고 不干己事莫妄爲하고
 무익지언    막망설       불간기사     막망위

 

 尊君王孝父母敬尊長奉有德하고 別賢憂恕無識하고 物順來而勿拒       

 존군왕효부모    경존장봉유덕        별현우서무식       물순래이물거


 物旣去而勿追하고 身未遇而勿望하며 事已過而勿思하라 

 물기거이물추       신미우이물망       사이과이물사

 

 

 聰明多暗昧算計 失便宜니라 損人終自失依勢禍相隨

 총명    다암매    산계     실편의       손인종자실    의세화상수

 

 총명한 사람도 사리에 어둡고 어리석을 때가 많으며, 

 계획을 치밀하게 세워 놓았어도 편의를 잃을 수가 있다. 

 남을 손상케 하면 마침내 자기도 손실을 입을 것이요 

 세력(권세)에 의존하면 재앙이 따른다. 

 

 戒之在心하고 守之在氣爲不節而亡家하고 因不廉而失位니라
 계지재심       수지재기    위불절이망가        인불렴이실위

 

 경계하는 것은 마음에 있고 지키는 것은 기운에 있다. 

 절약하지 않으면 집안이 망하게 되고 청렴하지 않으면 지위를 잃게 된다.


 勸君自警於平生하나니 可歎可警而可思니라 上臨之以天鑑하고 下察之以地
 권군자경어평생           가탄가경이가사       상림지이천감        하찰지이지 


 明有王法相繼하고 暗有鬼神相隨惟正可守心不可欺戒之戒之하라.
 명유왕법상계       암유귀신상수     유정가수    심불가기    계지계지 

 

 그대에게 평생을 두고 스스로 경계할 것을 권고하니, 

 감탄할 만하고, 놀랄 만하며, 두려워할 만한 것이다. 

 위로는 하늘의 거울이 비추어 살펴보고, 아래는 땅의 신령이 있어 살피고 있다.  

 밝은 곳에는 삼법(三法)이 서로 이어져 있고, 

 어두운 곳에는 귀신이 서로 따르고 있다. 

 오직 바른 것을 지키고 마음을 속여서는 안되니, 이를 경계하고  경계하라."

 

 

 

明心寶鑑 正己篇(명심보감 정기편)

 

紫虛元君誠諭心文에 曰
자허원군계유심문    

자허원군(공자의 유일한 女 제자였던 등선자)이
<정성으로 참마음을 깨우치는 글>에서 말하기를

福生於淸儉하고 德生於卑退하고
道生於安靜하고 命生於和暢하고

복은 청렴하고 검소한 데서 생기고
덕은 자신을 낮추고 겸손하게 뒤로 물러서는 데서 생기며
도는 마음을 다스려 편안하고 맑고 고요하게 머무는 데서 생기고
명은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을 따사롭게 잘 보살피는 데서 생긴다.

憂生於多慾하고 禍生於多貪하고
過生於輕慢하고 罪生於不仁이니라.

근심은 욕심이 많은 데서 생기고
재앙은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는 데서 생기며
허물은 경솔하고 교만한 데서 생기며
죄는 어질지 못한 데서 생긴다.

戒眼하여 莫看他非하고 戒口하여 莫談他短하고
계간     막간타비     계구     막담타단
戒心하여 莫自貪嗔하고 戒身하여 莫隨惡伴하며
계심     막자탐진     계신     막수악반

그러므로
눈을 조심하여 다른 사람의 잘못된 점을 바라보지말고
입을 조심하여 다른 사람의 단점에 대해 이야기하지 말며
마음을 조심하여 탐냄과 성냄으로부터 자신을 비우고
몸을 조심하여 악한 동반자를 따르지 말라.

無益之言을 莫妄說하고 不干己事를 莫妄爲하며
무익지언   막망설     불간기사   막망위
尊君王孝父母하고 敬尊長奉有德하고
존군왕효부모     경존장봉유덕

또한
아무런 득이 없는 말들을 부질없이 하지말고
자기와 상관없는 일에 관여하지 말며
나라를 사랑하고 부모에게 효도하고
웃어른들을 정중하게 대하고 존경하며
덕이 있는 분들을 잘 받들어라.

別賢憂恕無識하며
별현우서무식
物順來而勿拒하고 物旣去而勿追하며
물순래이물거     물기거이물추
身未遇而勿望하며 事已過而勿思하라
신미우이물망     사이과이물사

현명함과 어리석음을 잘 분별하고
배움이 없는 자들을 너그럽게 용서하며
순리에 따라 오는 모든 것은 막지 말고
이미 떠난 모든 것은 뒤쫓지 말며
몸이 때를 만나지 못했더라도 원망하지 말 것이며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의 일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말라.

聰明도 多暗昧요 算計도 失便宜니라
총명   다암매   산계   실편의
損人終自失이요 依勢禍相隨라
손인종자실     의세화왕수

눈과 귀가 밝은 사람도 어둡고 어리석을 때가 많고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두어도 편하고 적당한 때를 놓치기 쉬우니
남을 해치면 마침내 그 해가 자신에게 이르고
세력의 의지하면 그에 따른 재앙도 함께 따라 받게 된다.

戒之在心하고 守之在氣라
계지재심     수자재기
爲不節而亡家하고 因不廉而失位니라
위부절이망가     인불염이실위

그러므로
조심하고 두려워하는 것은 마음에 있고
그 마음을 잘 지키는 것은 성품에 있으니
절제하지 않고 행동하면 집안이 망하게 되고
청렴하고 검소하지 못하면 자신이 설 자리를 잃게 되는 것이다.

勸君自警於平生하나니 可歎可警而可畏니라
권군자경어평생       가탄가경이가외

평생을 두고 이렇게 스스로 조심할 것을 그대들에게 권 하나니
능히 화답하여 깨우침으로써 두려워하라.


上臨之以天鑑하고 下察之以地祇라
상림지이천감     하찰지이지기
明有三法相繼하고 暗有鬼神相隨라
명유삼법상계     암유귀신상수

위로는 하늘의 거울이 내려다보고 있고
아래로는 땅의 신령이 살피고 있으니
밝은 곳에는 늘 진리가 이어질 것이요
어두운 곳은 늘 귀신이 따라다닐 것이다.

惟正可守요 心不可欺니 戒之戒之하라.
유정가수   심불가기   계지계지

오직 올바름을 잘 지켜 간직하고
자신의 마음을 속이지 말아야 할지니
조심하고 또 조심할지어다.

 


明心寶鑑(명심보감)에 나오는 紫虛元君(자허원군) 誠諭心文(성유심문)

紫虛元君은 공자의 제자가 아니라, 道家에서 받드는 여자 仙人이다.

 

자허(紫虛)는 하늘을 말한다.

운하(雲霞 : 구름과 안개, 구름과 노을)가 햇빛에 비치어, 

           자색(紫色)이 되기 때문에 이렇게 말함.

 

원군(元君)은 여자 신선을 아름답게 일컫는 말.

남자 선인은 진인(眞人)이라 함.

 

일설에 공자의 유일한 女 제자인 登仙者를 자허원군이라 한다고 전하고 있으나,

72제자 중에는 자허원군에 대한 말이 없다.

공자의 제자가 3,000명에 이른다 하였으니 女 제자가 있을 수도 있으나,

공신력 있는 역사서에서는 기록이 없다.

 

登仙者라는 말 자체가 도가에서 '신선에 오른 사람'이라는

일반 명사를 지칭할 뿐이다. 즉, 앞에 밝힌 대로

여자 등선자는 '원군'이라 하며,

남자 등선자는 '진인'이라 하는 것이다.

 

아마도 도가의 어떤 서적에서 공자의 유일한 女 제자로

언급하였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신빙성은 떨어진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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