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致遠이 지은 한문소설 雙女墳傳記에 나오는 漢詩들...
쌍녀분전기(雙女墳傳記)는 최치원 선생이 쓴 傳記小說로 중국의 많은 史書와 朝事蹟編類에도 雙女墳記談으로 기록되어 唐, 宋, 元나라에 이어 오늘날까지 면면히 전해오고 있다.
往來誰顧路傍墳(왕래수고노방분) 왕래하는 그 누가 길가의 무덤 돌아 보겠나이까
鸞鏡鴛衾盡惹塵(난경원가진야진) 난새 새긴 경대와 원앙 수놓은 이불엔 먼지만 일고 있나이다.
一死一生天上命(일사일생천상명) 한 번 죽고 한 번 태어남은 하늘이 정한 운명이요
花開花落世間春(화개화락세간춘) 꽃이 피었다 지는 것은 세상의 봄이 하는 일이다.
每希秦女能抛俗(매희진여능포속) 매양 진녀(秦女)가 속세를 벗어날 수 있음만 바랐고
不學任姬愛媚人(불학임희애미인) 임희(任姬)처럼 아양 떪을 배우지 못했나이다.
欲薦襄王雲雨夢(욕천양왕운우몽) 양왕(襄王)을 모시고 운우의 꿈을 꾸고자 하나
千思萬憶損精神(천사만억손정신) 천만가지 생각이 정신을 어지럽히나이다. 하였다.
秦女 : 중국 춘추시대 진나라 목공(穆公)의 딸 농옥(弄玉). 소사라는 사람이 진나라 목공 때
퉁소를 잘 불어 목공의 딸 농옥이 그를 좋아하자 공이 사위로 삼았다. 어느날 아침
둘은 봉황을 타고 하늘로 날아가 버렸다한다. <列仙傳>
任姬 : 주나라 문왕의 어머니. 婦德이 높은 여자로 유교에서 이상적인 여자로 일컬음
襄王 : 중국 춘추시대 楚나라 宋玉이 지은 신녀부(神女賦)에 나오는 초양왕(楚襄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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