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近現代 한글 詩

사랑과 영혼 - 임 성덕 -

백산(百山) 2010. 11. 28. 13:28

 

사랑과 영혼  - 임 성덕 -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밤이면 해바라기꽃으로 피어나

속절없이 불어대는 바람결에 날아가

그대에게 나의 소식을 전해 봅니다.

 

떨림과 설렘으로

마중 나온 그대

우리는 말 없는 미소로

마음을 느낍니다.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얼굴을 볼 수 있고

침묵의 속삭임으로

달콤한 밀어를 나눕니다.

 

끊임없이 서로를 향하고 있어

밤이나 낮이나

마음을 쏟아 놓고

너는 나로, 나는 너로

서로를 꿈 꿉니다.

 

사랑으로 출렁이는

그리움의 바다

우린 서로의 가슴에서

함께 숨 쉬며 살아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