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漢詩

酒色 - 김 삿갓 -

백산(百山) 2019. 11. 21. 17:42


酒色 - 김 삿갓 -

渴時一滴如甘露 목마를 때 한잔 술은 단 이슬과 같으나

醉後添盃不如無 취한 뒤에 첨작은 않하니만 못하다.

酒不醉人人自醉 술이 사람을 취하게 하는것이 아니라 스스로 취하고

色不迷人人自迷 계집이 남자를 미혹케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미친다.


安分身無辱 안분신무욕 이요

知機心自閑 지기심자한 이라

雖居人世上 수거인세상 이나

却是出人間 각시출인간 이니라.


자기 분수를 알면 그 일신에 욕됨이 없고

일의 기미를 미리 알면 마음이 스스로 편하게 되리라.

이런 자세로 인생을 살면 인간 세상에 살면서도

도리어 인간 세상을 벗어나 신선 같은 삶을 살리라는 말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분수보다 넘치는 욕심을 품고

아등바등 살다가 끝내 좌절의 아픔으로 괴로워한다.

또 그 실패의 원인이 자기의 모자람에 있는 것을 알지 못하고

세상과 남의 탓을 하며 불평불만의 그늘진 삶을 살기도 한다.


補藥三貼 不如 秋日登山

보약삼첩 보다 청명한 가을에 등산하는것이  낫다.


天時不如地利 地利不如人和

하늘의 조건은 땅의 이로움만 못하고,

땅의 이로움은 사람들의 화합보다 못하다. - 孟子 -


曾子曰 : 戒之戒之, 出乎爾者 反乎爾者也.
경계하고 또 경계하라. 너에게서 나온 것은 너에게로 돌아간다.
(네가 한 언행은 네게로 돌아간다.

즉 선에는 선이 돌아오고, 악에는 악이 돌아온다.)

生如朝露 何自苦如此(인생여조로 하자고여차)”라고 하였다.

‘사람의 일생은 마치 아침 이슬과 같이 순간적이다.

그 짧은 일생을 무엇 때문에 이처럼 괴롭게 살 필요가 있겠는가?’

라는 의미이다.


積善之家必有餘慶 積不善之家必有餘殃

선행을 쌓은 집에는 반드시 남은 경사가 있고,

악행을 쌓은 집에는 반드시 남은 재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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