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藏頭露尾

백산(百山) 2010. 12. 21. 08:47

 

尾(장두노미) : 진실을 숨기려 하지만 이미 드러나 있다

 

교수신문은 교수들이 꼽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장두노미()’가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교수신문 필진, 일간지 칼럼니스트, 주요 학회장 등 212명이 설문에 참여해

이 중 41%가 장두노미를 꼽았다.

장두노미는

쫓기던 타조가 머리를 덤불 속에 처박긴 했지만

꼬리는 미처 숨기지 못한 모습에서 유래된 말.

진실을 숨기려 하지만 그 실마리는 이미 만천하에 드러나 있다는 의미로 쓰인다.

교수신문은 “올해는 천안함 침몰, 민간인 불법사찰, 영포 게이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예산안 날치기 처리 등 많은 사건이 터졌다. 일이

불거질 때마다 정부는 진실을 덮고 감추기에 급급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