嘆老歌(탄로가) - 易東 禹倬(역동 우탁) -
一手杖執又(일수장집우) 한 손에 막대 잡고
一手荊棘握(일수형극악) 또 한 손에 가시를 거머쥐고
老道荊棘防(노도형극방) 늙는 길 가시로 막고
來白髮杖打(래백발장타)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렸더니
白髮自先知(백발자선지) 백발이 자기가 먼저 알고,
近來道(근래도) 지름길로 달려오더라...
춘산(春山)에 눈녹인 건듯 불고 간듸 업다
져근덧 비러다가 마리우희 불니고져
귀밋 묵은 서리 녹여볼가 노라
봄 산에 쌓인 눈을 녹인 바람이 잠깐 불고 어디론지 간 곳이 없다.
잠시 동안 (그 봄바람을) 빌려다가 머리 위에 불게 하고 싶구나.
귀 밑에 여러 해 묵은 서리(백발)를 다시 검은 머리가 되게 녹여 볼까 하노라.
늙지를 않으려고
다시 젊어 하였더니
청춘이 날 속이고
백발이 거의로다
이따금 꽃밭 지날 때
죄지은 듯 하여라.
持斧伏闕上疏(지부복궐상소)
도끼(斧)를 지니고(持) 임금이 계신 대궐(闕)에 들어가
꿇어 엎드려(伏) 상소(上疏)를 올린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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