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漢詩

鶴林玉露 探萅(탐춘)

백산(百山) 2021. 3. 20. 16:41

盡日尋萅不見萅(진일심춘불견춘) 종일토록 봄을 찾아 헤맸건만 봄은 보지 못하고

芒鞋遍踏朧頭雲(망혜편답롱두운) 짚신이 닳도록 산위 구름만 밟고 다녔네

歸來笑拈梅花嗅(귀래소념매화후) 지쳐 돌아와 뜰 안에 웃고 있는 매화향기 맡으니

萅在枝頭已十分(춘재지두이십분) 봄은 매화가지 위에 이미 무르익어 있는 것을

 

盡日尋萅不見萅(진일심춘불견춘) 종일 봄을 찾았지만 보지 못하고

杖藜踏破幾重雲(장려답파기중운) 지팡이에 험한 길을 헤매 다니다

歸來試把梅梢看(귀래시파매초간) 돌아와 매화가지 끝을 잡고 보니

萅在枝頭已十分(춘재지두이십분) 봄이 이미 가지 끝에 완연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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