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如鳥數飛(여조삭비)

백산(百山) 2022. 1. 25. 18:32

'가르침과 배움은 서로를 키운다'라는 뜻의

'교학상장(敎學相長)'이란 말이 있다.

예기 학기편(禮記 學記篇)에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學然後知不足 敎然後知困(학연후지부족 교연후지곤)
知不足然後能自反也 知困然後能自强也

(지부족연후능자반야 지곤연후능자강야
故曰敎學相長也 (고왈교학상장야)

“사람이 배우고 나서야 부족함을 알게 되고,

가르쳐보고 나서야 비로소 어려움을 알게된다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나면 스스로 반성하게 되고,

어려움을 안후에야 스스로 강해질 수 있다


그러므로 가르침과 배움은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논어는

'배우고 그것을 항상 익혀나간다면 기쁘지 아니한가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학이시습지 불역열호)'로 시작한다.

 

주자(朱子)는 익힐 습()에 대해

習鳥數飛也 學之不已 如鳥數飛也(습조삭비야 학지불이 여조삭비야)라는

말로 설명했다.

익힐 습은 어린 새가 반복하여 나는 것이다.

끊임없이 배우기를 어린 새가 반복하여 날개짓을 하는 것처럼 하라는 것이다.

 

여기서 '여조삭비(如鳥數飛)'란 성어가 유래했다.

어린 새가 하늘을 날기 위해서는 날개짓을 끊임없이 반복하고 익혀야 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