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漢詩

雲山吟(운산음)

백산(百山) 2022. 11. 6. 18:56

雲山吟(운산음)  太古普愚 (태고보우) 

山上白雲白(산상백운백)                 산위의 흰구름 더욱 희고   

山中流水流(산중유수유)                 산 속에는 흐르는 물 또 흐르네   

此間我欲住(차간아욕주)                 이 속에서 나는 살고파   

白雲爲我開山區(백운위아개산구) 흰구름이 나를 위해 한 자리 비워주네. 

我亦隨君馭淸風(아역수군어청풍) 이 몸도 그대처럼 맑은 바람 타고서   

江山處處相追遊(강산처처상추유) 강과 산 곳곳에 마음대로 노닐면서   

追遊爲何事(추유위하사)                 노닐면서 무슨 일 하여 볼까   

堪與白鷗戱波頭(감여백구희파두) 물장난 하면서 흰 갈매기 놀려볼까나.

 

임제의현(臨濟義玄, ?~867)

是是非非都不關(시시비비도불관) 옳다거니 그르다거니 상관말고

山山水水任自閑(산산수수임자한) 산이든 물이든 그대로 두시게나

莫間西天安養國(막간서천안양국) 극락이 서쪽에 있냐고 묻지말라

白雲斷處有靑山(백운단처유청산) 흰구름 걷히면은 청산이 있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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