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漢詩

偶吟 - 梅月堂 金 時習(김 시습) -

백산(百山) 2012. 3. 1. 21:45

 

 

偶吟 - 梅月堂 金 時習  우연히 짓다. - 

 

最憐松竹菊(최련송죽국) 소나무, 대나무, 국화가 가장 어여뻐라

獨守歲寒心(독수세한심) 차가운 날에도 홀로 지키는 마음 있도다. 

棘編籬短(잡극편리단) 가시나무 꽂아서 낮은 울타리 엮고  

芟林築徑深(삼림축경심) 숲 풀 깎아 내어 깊숙한 길을 낸다

幅巾多野趣(폭건다야취) 복건은 들 사람의 멋이 많이 나고   

黎杖稱閑吟(여장한음) 명아주 지팡이는 한가히 읊기에 어울린다.

簫散遺人事(소산유인사) 시원스럽게 세상일 남겨 두고    

橫經閱古今(횡경열고금) 경서 가로 펴놓고 고금의 일을 살펴본다.

 

 

□ 無思 - 金 時習 梅月堂集 卷16 -

 登山則思學其高(등산즉사학기고) 산에 오르면 그 높은 것을 배우길 생각하고

 臨水則思學其淸(임수즉사학기청) 물가에 있으면 그 맑은 것을 배우길 생각하며

 座石則思學其堅(좌석즉사학기견) 바위에 앉으면 그 굳건함을 배울 것을 생각하고

 看松則思學其貞(간송즉사학기정) 소나무를 보면 그 곧음을 배울 것을 생각하며

 對月則思學其明(대월즉사학기명) 달을 마주하면 그 밝음을 배울 것을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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