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漢詩

對月惜花 - 權 擘(권벽)

백산(百山) 2012. 3. 3. 10:57

 

 

對月惜花 - 權 擘(권벽) 달 아래 꽃을 보며

花正開時月未圓(화정개시월미원) 꽃 처음 피었을 때 달 아직 안 찼건만

月輪明後已花殘(월수명후이화잔) 달 밝게 비추자 이미 꽃 져 버렸네

可憐世事皆如此(가련세사개여차) 가련한 세상사 모두 이와 같은 

安得繁花待月看(안득번화대월간) 어찌 꽃 활짝 피고 달 보기 기다릴꼬

 

□ 春夜風雨 - 權 擘(권벽) 봄밤의 비바람

花開因雨落因風(화개인우락인풍) 비로 인해 꽃피고 바람으로 인해 꽃 지니

春去春來在此中(춘거춘래재차중) 봄 가고 봄 옴이 이 가운데 있네.

昨夜有風兼有雨(작야유풍겸유우) 지난밤엔 바람 불고 비 함께 내리더니

桃花滿發杏花空(도화만발행화공) 복사꽃 활짝 피고 살구꽃 흔적 없네.

 

        權 擘(권 벽): 1520(중종15)∼1593(선조26), 자는 대수(大手),호는 습재(習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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