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漢詩

菊花詩

백산(百山) 2012. 9. 30. 13:42

 

 

 

 

 

 

□ 菊花圖 - 石齋 徐 丙五 -

 楚人餐後名傳遠(초인찬후명전원) 굴원(屈原)이 먹은 뒤에 그 이름이 널리 전해졌고

 晋士採來香不休(진사채래향부휴) 도연명이 딴 뒤에도 그 향기가 그치지 않았다네.

 雪白猩紅多別種(설백성홍다별종) 눈처럼 흰 것, 잔나비 처럼 붉은 것, 여러 종(種)이 있지만

 世知黃色最居頭(세지황색최거두)  중에서도 황색이 가장 좋다네.

 

 

□ 菊花

採菊東籬下(채국동리하), 悠然見南山(유연견남산) 陶淵明의 詩 한 구절이다.

 

梅蘭菊竹을 수많은 草木花世 가운데서 그 風姿나 氣格이 군자와 같다 하여

文人畵에서는 四君子라 한다.

그러나 세분하면 蘭竹은 君子에 梅菊은 隱逸高士에 비겨 말한다.

菊花에 관해서는 古今의 많은 文人騷客이 글을 짓고 읊어 왔다.

그 내용인즉 대개 다른 꽃들이 다 시들고 난 뒤에 찬 서리가 내려도

이에 屈하지 않고 毅然히 꽃을 피우고 芳香을 풍기는 可憐하면서도

꿋꿋한 風姿와 氣性을 讚嘆하는 글 들이다.

그러므로 霜花寒花, 金花로 이름하고

傲霜凌秋(오상릉추)니 寒花晩節香(한화만절향)이라고 표현한다.

그래서 국화 전시회에 賞菊客이 줄을 지어 감탄을 하는 것이다.  

 

 

東籬餘典(동이여전) 동쪽 울타리에 남은 흥겨움

永壽墨菊(영수묵국) 길게 壽하는 묵국화.

秋燿金花(추요금화) 가을에 빛나는 금같은 국화.

晩香寒翠(만향한취) 늦은 향기가 차고 푸르다.

 

騷客奚憐菊凌霜晩節香(소객해련능상만절향)

   詩香과 書畵를 일삼는 사람이 국화를 사랑하는 까

   서리를 업신여기고 늦은 절기에 향기로운 까닭이다.

 

凌霜獨秀花高節一層佳(능수독수화고절일층가)

   서리를 업신여기고 피어난 꽃은 고상한 절개로 한층 더 아름답다.

 

衆芳當秋瘦爾香待霜新(중방당추수이향대상신)

   모든 꽃다운 꽃과 나무는 가을이 되면 시들지만

   네 향기는 서리를 기다려 새롭다.

 

紅葉黃花秋景寬(홍엽황화추경관)

   단풍과 황국화에 가을 風景이 너그럽다.

 

秋色留人菊一枝(추색류인국일지)

   가을빛이 사람을 머무르게 하는 것은 국화 향기로다.

 

孤芳晩節見高風(고방만절견고풍)

   외로운 꽃 晩節에 높은 風致를 보다.

 

萬紫春風樂一黃九月香(만자춘풍낙일활구월향)

   만가지 붉은 꽃들은 봄바람을 즐거워 하지만 노란 들국화는 구월에 향기롭다.

 

不羞秋客淡 寒花晩節香(불수추객담 한화만절향)

   가을 얼굴 담담한 것을 끄러워 아니하고 찬 꽃이 만절에 향기롭다.

 

淸霜下籬落佳色散花枝(청상하리락가색산화지)

   맑은 서는 울타리에서 내리고 아름다운 빛은 꽃 가지에 산화한다.

 

小園黃白九秋香(소원황백구추향)

   작은 동산에 노란국화 흰국화 구월의 향기.

 

黃花滿東籬(황화만동리)

   노란 국화꽃이 동쪽 울타리에 가득 하다.

 

東籬一枝局(동리일지국)

   동쪽 울타리에 한가지 국화.

 

黃菊開黃葉飛(황국개황엽비)

   黃菊은 피는데 누른 잎은 떨어져 날린다.

 

淸香與延壽共善身(청향여연수공선신)

   맑은 향기와 더불어 延壽하고 함께 몸으로 착하게 한다.

 

幽色在野(유색재야)

   그윽한 빛(野菊야국)이 들에 있다.

 

霜菊新花一半黃(상국신화일반황)

   서리  때 새로 핀 국화가 반쯤 누렇다.

 

 

西風重九菊花天(서풍중구국화천)

   重陽節 가을바람 국화꽃 필 때로다.   

   重九 : 重陽(九月九日)

 

秋風籬下菊花開(추풍리하국화개)

   가을 바람에 동쪽 울타리 밑에서 국화가 피었다.

 

 

' > 漢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漢詩  (0) 2012.10.08
薄命佳人 - 蘇 軾(蘇東坡) -  (0) 2012.10.04
飮酒(其-五) - 陶 淵明 -   (0) 2012.09.30
飮酒 - 鄭 夢周 -  (0) 2012.09.30
龍江別成浦(룡강별성포)  (0) 2012.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