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의사 絶命詩(사형집행 전 만세삼창 후 지은 詩)
難復生此世上(난부생차세상) 두번 다시 태어나기 어려운 이 세상에
幸得爲男子身(행득위남자신) 다행히 남아 대장부로 태어나는 행운을 얻었건만
無一事成功去(무일사성공거) 이룩한 일(조국광복) 하나도 없이 저승길 나서려니
靑山嘲綠水嚬(청산조녹수빈) 청산은 날 조롱하고 녹수조차 비웃도다.
□
鴨江秋日送君行(압강추일송군행) 가을 깃든 압록강 넘어 그대를 보내매
快許丹心誓約明(쾌허단심서약명) 쾌히 내린 그대 단심이 우리들 서약 밝게 해주네
匣裏龍泉光射斗(갑리용천광사두) 칼집 속의 용천검이 홀연히 빛 발할지니
立功指日凱歌聲(입공지일개가성) 이른 시일 내 공 세워 개선가 불러보세
만주로 떠나는 광복회 부사령이었던 백야 김 좌진 장군에게 독립운동 자금으로
거금 6만원(현재 180억원)을 건네주며 읊은 시.
이 군자금으로 체코 제 무기를 구입하여 "청산리 대첩"이 이루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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