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漢詩

觀物 - 李 穡 -

백산(百山) 2012. 12. 26. 04:30

 

 

觀物 -    -

 

大哉觀物處(대재관물처) 크도다! 事物이 처한 곳을 바라보니
因勢自相形(인세자상형) 형세로 인하여 꼴이 형상된다네.
白水深成黑(백수심성흑) 하얀 물이 깊어지면 검게 변하고
黃山遠送靑(황산원송청) 황산도 멀리서 보면 푸르게 보인다네

位高威自重(위고위자중) 지위가 높아지면 자중하게 되고
室陋德彌馨(실루덕미형) 집이 누추해도 덕은 더욱 향기롭네
老牧忘言久(로목망언구) 늙은 이 몸은 말을 잊은 지 오래이고
苔痕滿小庭(태흔만소정) 작은 뜰에는 이끼만 자욱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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