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남는 글들/Issue 時事

반 총장의 송년사 와전

백산(百山) 2013. 12. 31. 21:30

 

 

반 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송년사가 인터넷과 카카오톡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는 소식은

뉴욕의 유엔본부에도 전해졌다.   
그러나 반 총장 측은 30일(현지시간) 즉각 진화에 나섰다.


반 총장 측은 이에 대해

“이 같은 송년사를 쓰거나 배포한 적도 없고, 전혀 사실무근의 내용”이라고

 밝혔다.


누군가 ‘반기문 총장의 송년사’를 꾸며서 유포했다는 의미다.
한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송년사 유포에 당황스럽다”면서

“누가, 무슨 의도로 이 같은 송년사를 쓰고 배포했는지에 대해 뉴욕에선

확인할 수도 없어 답답한 노릇”이라고 전했다.  

아래는 와전된 '반기문 총장의 송년사'라는 글


건물(建物)은 높아졌지만 
인격(人格)은 더 작아졌고,
고속도로(高速道路)는 넓어졌지만 
시야(視野)는 더 좁아졌다.

소비(消費)는 많아졌지만 
기쁨은 더 줄어들었고,
집은 커졌지만 
가족(家族)은 더 적어졌다.

생활(生活)은 편리(便利)해졌지만 
시간(時間)은 더 부족(不足)하고,
가진 것은 몇 배가 되었지만 
소중(所重)한 가치(價値)는 더 줄어들었다.

학력(學力)은 높아졌지만 
상식(相識)은 더 부족(不足)하고,
지식(知識)은 많아졌지만 
판단력(判斷力)은 더 모자란다.

전문가(專門家)들은 늘어났지만 
문제(問題)는 더 많아졌고,
약(藥)은 많아졌지만 
건강(健康)은 더 나빠졌다.

돈을 버는 법(法)은 배웠지만 
나누는 법(法)은 잊어 버렸고,
평균수명(平均壽命)은 늘어났지만
시간(時間) 속에 삶의 의미(意味)를 넣는 법(法)은 상실(喪失)했다.

달에 갔다 왔지만 
길을 건너가 이웃을 만나기는 더 힘들어졌고,
우주(宇宙)를 향해 나아가지만 
우리 안의 세계(世界)는 잃어버렸다.

공기(空氣) 정화기(淨化器)는 갖고 있지만 
영혼(靈魂)은 더 오염(汚染)되었고,
원자(原子)는 쪼갤 수 있지만 
편견(偏見)을 부수지는 못한다.

자유(自由)는 더 늘었지만 
열정(熱情)은 더 줄어들었고,
세계평화(世界平和 )를 많이 이야기하지만 
마음의 평화(平和)는 더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