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남는 글들/Issue 時事

리부탐춘

백산(百山) 2014. 3. 22. 21:15

 

 

蕙園 申潤福 嫠婦耽春 

 

 

 

嫠婦耽春[리부탐춘] : 색을 탐하는 과부

 

 

 

 

 

□ 病中(李 梅窓의 시조 傷春 中에서)           
 

不是傷春病(불시상춘병)  봄이라서 걸린 병이 아니라  
只因憶玉郞(지인억옥랑)  단지 님 그리워 생긴 병이라오.
塵豈多苦累(진기다고루)  이 풍진 세상엔 괴로움도 많지만
孤鶴未歸情(고학미귀정)  외로운 학은 사랑을 돌이킬 수 없어라.

 

誤被浮虛說(오피부허설)  잘못은 없다 해도 헛소문 도니
還爲衆口喧(환위중구훤)  이러쿵 저러쿵 말 많고 시끄러워라.    
空將愁與恨(공장수여한)  걱정하고 한탄해도 부질없는 일이니
抱病掩柴門(포병엄시문)  병났다고 하고서 사립문을 닫아걸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