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漢詩

장가행

백산(百山) 2014. 3. 2. 01:06

 

 

長歌行 1首 중에 나오는 구절

 

 

□ 長歌行 - 심휴문(沈休文) -

 

靑靑園中葵(청청원중규) 푸르디 푸른 동산의 해바라기에,

朝露待日晞(조로대일희) 맺힌 아침 이슬은 해 뜨면 마르고
 

陽春布德澤(양춘포덕택) 화창한 봄날 은혜를 베풀어,

萬物生光輝(만물생광휘) 만물이 생기가 넘치네
 

常恐秋節至(상공추절지) 항상 두려운 건 가을이 되면,

焜黃華葉衰(혼황화엽쇠) 꽃잎이 누렇게 시드는 것이어라
 

百川東到海(백천동도해) 온 강이 동으로 바다에 이르지만,

何時復西歸(하시복서귀) 어느 때 다시 서쪽으로 돌아오는가?   

 

少壯不努力(소장불노력) 젊은 시절 노력하지 않으면

老大徒傷悲(노대도상비) 늙어서 부질없이 슬퍼하리라

 

*[文選]에 나오는 樂府詩 가운데 一首.

 춘하추동 계절이 바뀌고 낙화유수 흘러간 물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자연현상에 비유하여

 시간도 한번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마땅히 젊은 시절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열심히 노력하라는 뜻이다.

 

* 長歌行 : 악부의 노래    

         : 長歌는 소리를 길게 끌어 노래한다는 뜻이고,

           行은 악부에 붙는 가곡 이름.

 

 - 葵(규) : 해바라기.

 - 晞(희) : 마르다.   

 - 陽春(양춘) : 화창한 봄날.  

 - 輝(휘) : 선명하게 빛이 남.  

 - 常恐(상공) : 항상 염려되는 것.

 - 焜黃(혼황) : 초목이 누렇게 말라 시듦.

 - 華葉(화엽) : 꽃과 잎.

 - 老大(노대) : 늙은이, 노인.

 - 徒(도) : 부질없이, 헛되이.

* 百川東到海는 萬折必東으로 중국의 河川은 東海로 흘러 간다.

 

 

 

□ 長歌行 - 象村(申欽)先生集 제 4권 -

 

逝水不再返(서수부재반) 흘러간 물은 다시 못 돌아오고

落景不再晨(낙경부재신) 해가 지면 새벽이 다시 오지 못하네.  

煌煌園中華(황황원중화) 곱디곱던 정원의 꽃들도

秋至摧爲薪(추지최위신) 가을이 오매 꺾어서 섶나무로 삼네

浮生亦如此(부생역여차) 덧없는 인생 또한 이와 같아서

俄頃成陣人(아경성진인) 잠깐 사이에 무용지물이 된다네

昨日公與侯(작일공여후) 엊그제 公이다 侯다고 한 사람이

今爲原上窀(금위원상둔) 지금은 언덕 위의 무덤이 되었나니

貴賤何足論(귀천하족론) 귀천을 논하여 본들 무엇하랴

行樂須及辰(행락수급진) 모름지기 좋은 시절에 즐기며 살아야지

 

- 俄 : 아까 아, 아까

- 窀 : 광중 둔.(광중 : 시체가 놓이는 무덤의 구덩이 부분을 이르는 말)

 

 

 

 

' > 漢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金縷衣  (0) 2014.06.26
중군 김사명에게 보내다(贈金中軍士明)   (0) 2014.04.23
추사병풍 한시  (0) 2014.02.28
世情便向有錢家(세정편향유전가)   (0) 2013.05.28
驪江醉吟(려강취음) - 송강 정 철 -  (0) 2013.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