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남는 글들/名文 글귀

난득호도 흘휴시복

백산(百山) 2017. 4. 5. 10:28


□ 班門弄斧(반문롱부)

  魯班(노반)의 집앞에서 도끼 휘두르기. 

  魯(노)나라 公輸般(공수반:般은 班과 당시에는 音이 통용됨) 은 도끼의 명수였다.

  魯나라의 班이라 흔히 魯班(노반)으로 불림.


□ 唐代(당대)의 柳宗元(유종원)은

  操斧于班 郢之門 斯强顔耳(조부우반 영지문 사강안이)

  노반과 영(郢은 楚나라의 유명한 장인)의 문앞에서 도끼를 잡다니 참으로 얼굴이 두껍도다.


□ 明代의 梅之渙(매지환)은 李 白의 무덤에서 여러 文人들이 쓴 詩를 보고

  “題李白墓”(제이백묘)를 지으니

  采石江邊一堆土 (채석강변일퇴토)   채석강변의 한무더기 흙이여

  李白之名高千古 (이백지명고천고)   이백의 이름 천고에 드높구나

  來來往往一首詩 (래래왕왕일수시)   오가는 이마다 시한수 남기니

  魯班門前弄大斧 (노반문전롱대부)   노반의 문앞에서 도끼를 희롱 하는구나

  

□ 難得糊塗(난득호도) 吃虧是福(흘휴시복)

  어리석기 어렵고 손해보는 것이 곧 복이다.

  聰明難, 糊塗難              (총명난 호도난)

  由聰名轉入糊塗更難       (유총명전입호도경난)

   

  放一著退一步,當下心安  (방일저퇴일보 당하심안)

  非圖後來福報也             (비도후래복보야)

  총명하기도 어렵고 어리석기도 어렵다

  총명한 사람이 어리석기는 더욱 어렵다

  집착을 버리고 한걸음 물러서면 마음이 편안하고

          

  뜻하지(도모하지)않고 있으면 후에 복이 찾아 온다.

  <鄭燮(정섭): 號는 板橋(판교) 1693~1765 靑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