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漢詩

풍교야박 과 조발백제성

백산(百山) 2010. 10. 12. 22:15

 

중국 출장 중 대만의 거래업체 YOSON(社) 徐 國亨(서 국형)사장님이 써 주신 시이다.

인터넷에 조회를 하였더니 풍교야박은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릴 만큼 유명한 시라고 하네요.

 

한산사(寒山寺)라는 절이 유명한 것은

당나라 시인 장계(張繼)의 '풍교야박(楓橋夜泊)'이라는 시 때문이다.
장계는 당나라 현종 때 사람이다.

그는 당시의 수도인 머나먼 장안(長安)에 가서 과거에 응시했다가 두 번이나 낙방하고,

실의에 빠져 고향인 호북성(湖北省)으로 돌아가던 중

여기 풍교(楓橋) 근처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다.

한산사에서 한밤중에 울리는 종소리를 듣고 썼다는 시가 바로 풍교야박(楓橋夜泊)이다.

楓橋夜泊(풍교야박)
月落烏啼霜滿天 (월락오제상만천)
江楓漁火對愁眠 (강풍어화대수면)
姑蘇城外寒山寺 (고소성외한산사)
夜半鐘聲到客船 (야반종성도객선)

달은 지고 까마귀 울어 찬 서리 하늘 가득한데
강가 단풍 고깃배, 불빛에 시름에 잠 못 이루네.
고소성 밖 한산사에서는
한밤의 종소리 나그네 배에까지 들리네.

 

그리고 내가 이 태백을 좋아한다고 하였더니

아래의 시 한편을 적어 주네요...

 

早發白帝城(조발백제성)이백(李白)

朝辭白帝彩雲間(조사백제채운간)
千里江陵一日還(천리강릉일일환)
兩岸猿聲啼不住(양안원성제부주)
輕舟已過萬重山(경주이과만중산)

아침 일찍 오색 구름 감도는 백제성에 이별하고
천리길 강릉을 하루만에 돌아왔네
강기슭 원숭이들 울음소리 그치질 않는데
가벼운 배는 만겹의 산을 지나왔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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