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漢詩

鶴鳴禪師 悟道頌(학명선사 오도송)

백산(百山) 2012. 3. 1. 20:03

 

 

鶴鳴禪師 悟道頌(학명선사 오도송)

 

前生誰是我(전생수시아) 전생에는 누가 나였으며

來世我爲誰(래세아위수) 내세에는 내가 누구 될 것인가?

現在是知我(현재시지아) 현재의 이 나인줄 알면

還迷我外我(환미아외아) 미혹을 돌이켜 나 밖의 나를 알리로다.

 

 

 

□ 鶴鳴禪師 悟道頌(2)

 

 前生誰是我(전생수시아) 전생에는 누가 나이며

 來生我爲誰(내생아위수) 내생에는 누가 나일까

 今生始知我(금생시지아) 금생에는 가짜 나에 집착하여

 還迷我外我(환미아외아) 참 나 밖에서 참 나를 헤매었구나

 

 

□ 夢中遊 - 鶴鳴禪師 -

妄道始終分兩頭(망도시종분양두) 묵은해니 새해니 구별하지 말게

冬經春到似年流(동경춘도사년류) 겨울 가고 봄 오니 해 바뀐 듯하지만

試看長天何二相(시간장천하이상) 여보게! 저 하늘이 달라졌는가 ?

浮生自作夢中遊(부생자작몽중유) 우리가 어리석어 꿈속에 사네

 

 

□ 白 鶴鳴(1867 ~ 1929)

속성은 白氏, 법명은 啓示, 법호는 鶴鳴, 자호는 白農이다.

학명선사는 오랜 수행생활을 멈추시고 하산하여

“선농일치(禪農一致)”라는 기치를 걸고 정읍 내장사의 중창불사를 일으키고

선불교를 새롭게 하고자 하는 일에 나섰습니다.

이때 학명선사가 주창한 <내장선원 규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선원의 목표는 반농반선(半農半禪)으로 한다.

 

  아침에는 경전을 읽고, 낮에는 노동을 하고, 밤에는 좌선을 함으로써,

        스스로 참선하고 수행 정진하며, 스스로의 힘으로 먹을 것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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