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鳴禪師 新年歌
허망하고 무상할손 인간세월 빠르도다
정든해는 간곳없고 새해다시 돌아왔네
묵은해는 가도말고 새해역시 오도마소
어린아기 소년되고 소년으로 청년된다
청년부터 노인되고 노인되면 될것없어
부귀빈천 강약없이 멀고먼길 가고마네
인간일신 한번가면 다시오기 어려워라
금쪽같은 이내몸과 틀림없는 이내마음
새해부터 힘을내세 지난해는 접어두고
새해부터 마음닦고 수행하며 일해보세
도끼들고 산에들에 덤불쳐서 개량하고
괭이들고 돌밭파면 황무지가 옥토된다
우리밭의 보리싹은 눈속에도 푸르르고
우리샘의 물줄기는 소리치고 흘러간다
늙기전의 청춘들아 끓어오는 혈기로써
황무지와 마음밭을 갈고닦아 개척하오
부질부질 나아가면 새천지를 아니볼까
정신있는 우리사람 사람중에 사람되세
자갈밭도 가꿔가면 언젠가는 옥토되듯
우리모두 닦아가면 결국에는 불국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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