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漢詩

춘망사(春 望 詞)

백산(百山) 2012. 3. 22. 12:41

 

 

춘망사(春 望 詞) 봄날의 바램 - 薛 濤

 - (설 도 : 당나라 시대의 여류시인, 字 : 洪度, 弘度)

 

花開不同賞(화개불동상) 꽃 피어도 함께 바라볼 수 없고
花落不同悲(화락불동비) 꽃이 져도 함께 슬퍼할 수 없네
欲問相思處(욕문상사처) 그리워하는 마음은 어디에 있나
花開花落時(화개화락시) 꽃 피고 꽃이 지는 때에 있다네

攬草結同心(남초결동심) 풀 뜯어 동심결로 매듭을 지어
將以遺知音(장이유지음) 님에게 보내려 마음먹다가
春愁正斷絶(춘수정단절) 그리워 타는 마음이 잦아질 때에
春鳥復哀吟(춘조부애음) 봄 새가 다시 와 애달피 우네

風花日將老(풍화일장로) 바람에 꽃잎은 날로 시들고
佳期猶渺渺(가기유묘묘) 아름다운 기약 아직 아득한데
不結同心人(불결동심인) 한마음 그대와 맺지 못하고
空結同心草(공결동심초) 공연히 동심초만 맺고 있다네

那堪花滿枝(나감화만지) 어쩌나 가지 가득 피어난 저 꽃
繁作兩相思(번작량상사) 날리어 그리움으로 변하는 것을
玉箸垂朝鏡(옥저수조경) 거울에 옥 같은 두 줄기 눈물
春風知不知(춘풍지불지) 봄바람아 너는 아는지 모르는지.

위의 春望詞 는 4수로 그 3연이 따로 "동심초" 란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春望詞(춘망사)                     동 심 초

風花日將老(풍화일장노)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佳期猶渺渺(가기유묘묘)           만날 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

不結同心人(불결동심인)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空結同心草(공결동심초)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랴는고

                    원작 : 唐나라 薛 (설 도)       옮긴이 : 金 億(김 억)

 

우리들이 부르는 "동심초"라는 노래의 가사는 

시인 김소월의 스승인 김 억(金 億)이,

당나라 시인 설도(薛濤)가 지은 "춘망사(春望詞)"라는 한시를

우리말로 절묘하게 옮긴 것이라고 니다.

 

春望 : 직역하면 "봄을 그리워 한다"는 뜻이지만

         싯구에서는 대개 "님을 그리워 한다"는 뜻이다.

 

薛濤 : 唐나라 때의 유명한 여류시인.

         열살 년하의 元鎭이라는 다른 문인과 서로의 文才를 흠모하게 되어

         벼루를 반으로 잘라 징표로 삼고 먼 훗날 정혼을 기약했으나

         원진의 스승의 시기로 원진이 스승의 조카와 혼례를 하게 된 후

         설도는 원진을 기다리며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다.

 

 

同心草(동심초)

譯詩 : 김    億(號 : 岸曙)

작곡 : 김 聖泰(1절 김 억, 2절 김 성태 가필)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만날 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 하는고

 

바람에 꽃이 지니 세월 덧없어

만날 날은 뜬구름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 하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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