次李擇之韻 邑翠軒(읍취헌) 朴誾(박 은) 菊花渾被月(국화혼피월) 국화에 달빛이 어리어 비추고 淸純自無邪(청순자무사) 맑고 순박하여 더럽지 않았는데 終夜不能寢(종야불능침) 밤새도록 잠못 이루는 것은 解添詩課多(해첨시과다) 풀고 더해야 할 시가 많음이다. 詩/漢詩 2023.01.01
自然歌(자연가) - 金 麟厚 - 自然歌(자연가) 靑山自然自然(청산자연 자연) 綠水自然自然(녹수자연 자연) 山自然水自然(산자연 수자연) 山水間我亦自然(산수간 아역자연) 已矣哉自然生來人生(이의재 자연생래 인생) 將自然自然老(장자연 자연로) 청산도 절로 절로 녹수도 절로 절로 산(山)절로 수(水)절로 산수간에 나도 절로 이중에 절로 자란 몸이 늙기도 절로 하리라... 詩/漢詩 2022.12.04
百花軒(백화헌) - 梅雲堂 李兆年(매운당 이조년) - 百花軒(백화헌) 爲報栽花更莫加(위보재화갱막가) 이르노니 화초를 더 심지 말라. 數盈於百不須過(수영어백불수과) 지금도 넘치거늘 더 넘치지 말라. 雪梅霜菊淸標外(설매상국청표외) 눈 속의 매화와 서리맞고 피는 국화 외에 浪紫浮紅也漫多(낭자부홍야만다) 울긋불긋 흐드러지게 피어 무엇하리요... 詩/漢詩 2022.12.04
折楊柳(멧버들 가려 꺾어 보냅니다) - 洪 娘 - 折楊柳寄與千里(절장유기여천리) 버들가지 꺾어서 천 리 먼 곳 임에게 보내니 爲我試向庭前種(위아시향정전종) 나를 위해 시험 삼아 뜰 앞에 심어 두고 보세요 須知一夜新生葉(수지일야신생엽) 행여 하룻밤 지나 새잎 돋아나면 아세요 憔悴愁眉是妾身(초췌수미시첩신) 초췌하고 수심 어린 눈썹은 첩의 몸인 줄을 멧버들 가려 꺾어 보냅니다 님의 손에 주무시는 창밖에 심어두고 보오소서 밤비에 새잎 나거든 날인가도 여기소서. 詩/漢詩 2022.11.13
말은 가자 울고... 말은 가자 네굽을 치고 임은 날 잡고 아니 놓네, 석양을 재를 넘고 나의 갈길은 천리로다, 벗님아 날 잡지말고 지는 저 해를 잡아 매렴. 언덕에 들국화는 서리 속에 애련하다, 못 휘는 절개라고 송죽만을 자랑마라, 연약한 화초라 한들 한 뜻 지켜 피었구나. 詩/近現代 한글 詩 2022.11.13
平蕪盡處是青山(평무진처시청산) 平蕪盡處是青山(평무진처시청산) : 저 들판이 끝난 곳 청산 - 宋 歐陽脩(송 구양수 1007~1072) - 不來碧潭摸索道(불래벽담모색도) 도를 찾아 푸른 연못에 오는 이 없으니 不知何月落夜闌(부지하월락야란) 달 지는 밤 막는 것을 어찌 알겠는가 平蕪盡處是青山(평무진처시청산) 저 들판 끝난 곳이 바로 청산인데, 行人更在青山外(행인갱재청산외) 행인은 다시금 청산 밖에 있구나 見聞覺知非一一(견문각지비일일) 하나가 하나 아님을 보고 듣고 아는 것 山河不在鏡中觀(산하부재경중관) 거울 속 바라봐선 산하가 있지 않느니 霜天月落夜將半(상천월락야장반) 서리 내린 밤 달은 지고 밤은 깊은데 誰共碧潭照影寒(수공벽담조영한) 누가 푸른 연못에 찬 그림자를 비추랴 詩/漢詩 2022.11.13
雲山吟(운산음) 雲山吟(운산음) 太古普愚 (태고보우) 山上白雲白(산상백운백) 산위의 흰구름 더욱 희고 山中流水流(산중유수유) 산 속에는 흐르는 물 또 흐르네 此間我欲住(차간아욕주) 이 속에서 나는 살고파 白雲爲我開山區(백운위아개산구) 흰구름이 나를 위해 한 자리 비워주네. 我亦隨君馭淸風(아역수군어청풍) 이 몸도 그대처럼 맑은 바람 타고서 江山處處相追遊(강산처처상추유) 강과 산 곳곳에 마음대로 노닐면서 追遊爲何事(추유위하사) 노닐면서 무슨 일 하여 볼까 堪與白鷗戱波頭(감여백구희파두) 물장난 하면서 흰 갈매기 놀려볼까나. 임제의현(臨濟義玄, ?~867) 是是非非都不關(시시비비도불관) 옳다거니 그르다거니 상관말고 山山水水任自閑(산산수수임자한) 산이든 물이든 그대로 두시게나 莫間西天安養國(막간서천안양국) 극락이 서쪽에 있냐고 .. 詩/漢詩 2022.11.06
春日待人 春日待人 - 宋希甲 - 岸有垂楊山有花(안유수양산유화) 산에는 꽃 피고 언덕엔 수양버들 離懷悄悄獨長嗟(이회초초독장차) 이별의 정 안타까워 홀로 한숨 내쉰다. 强扶藜杖出門望(강부여장출문망) 지팡이 굳이 짚고 문 나서 봐도 之子不來春日斜(지자부래춘일사) 그대는 오지 않고 봄날 저문다. 詩/漢詩 2022.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