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登鵠嶺(등곡령)

登鵠嶺(등곡령) - 곡령에 올라 李齊賢(이제현) - ​​ 煙生渴咽汗如流(연생갈인한여유) 마른입 입김 불고 땀은 물 흐르듯​ 十步眞成八九休(십보진성팔구휴) 열 걸음 걸으면 여덟아홉 번을 쉬어야하네.​ 莫怪後來當面過(막괴후래당면과) 뒷 사람이 앞서감을 괴이하게 생각말라​ 徐行終亦到山頭(서행종역도산두) 천천히 가도 끝내 정상에 이를 것이네.

詩/漢詩 2023.03.02

足不足, 次韻 足不足

足不足 - 龜峯(구봉) 宋翼弼 - 君子如何長自足(군자여하장자족) 군자는 어찌하여 늘 스스로 족하다고 생각하며, 小人如何長不足(소인여하장부족) 소인은 어찌하여 항상 부족하다고만 하는가? 不足之足每有餘(부족지족매유여) 부족하면서도 족하게 생각하면 늘 남음이 있지만, 足而不足常不足(족이부족상부족) 족하여도 부족하다고 여기면 언제나 부족하다네. ​ 樂在有餘無不足(낙재유여무부족) 즐거움이 넉넉함에 있으면 족하지 않음이 없지만, 憂在不足何時足(우재부족하시족) 근심이 부족함에 있으면 어느 때에 만족하려나? 安時處順更何憂(안시처순갱하우) 때에 맞춰 순리대로 살아가면 다시 무엇을 근심하랴 怨天尤人悲不足(원천우인비부족) 하늘을 원망하고 남을 탓해도 부족함은 끝이 없다네. ​ 求在我者無不足(구재아자무부족) 내게 있는 것을 ..

詩/漢詩 2023.02.28

모란은 화중왕(花中王)이요

모란(牡丹)은 화중왕(花中王)이요 - 金壽長 - 모란(牡丹)은 화중왕(花中王)이요 향일화(向日花)는 충신(忠臣)이로다 연화(蓮花)는 군자(君子)요 행화(杏花)는 소인(小人)이라 국화(菊花)는 은일사(隱逸士)요 매화(梅花)는 한사(寒士)로다 박꽃은 노인(老人)이요 석죽화(石竹花)는 소년(少年)이라 규화(葵花)는 무당(巫堂)이요 해당화(海棠花)는 창녀(娼女)로다 이 중에 이화(李花)는 시객(詩客)이요 홍도벽도(紅桃碧桃) 삼색도(三色桃)는 풍류랑(風流郞)인가 하노라 김수장(金壽長, 1690~?)은 조선 숙종, 영조 연간의 가인(歌人). 『해동가요(海東歌謠)』를 편찬했다.

詩/漢詩 2023.02.26

勸酒, 山中對酌

勸酒 - 于武陵 - 勸君金屈巵(권군금굴치) 그대에게 금 술잔 권하노니 滿酌不須辭(만작불수사) 가득찬 술 부디 사양 말게나 花發多風雨(화발다풍우) 꽃 필때 비바람 잦듯이 人生足別離(인생족별리) 인생도 이별 많은 것이네... 山中對酌 - 李 白 - 兩人對酌山花開(양인대작산화개) 산에는 꽃피고 대작하는 두사람 一杯一杯復一杯(일배일배부일배) 한 잔, 한 잔 더하여 한 잔을 마신다.​ 我醉欲眠君且去(아취욕면군차거) 나는 취하여 잠이 오니 그대는 돌아가시게​ 明日有意抱琴來(명일유의포금래) 내일 해장술 생각나면 거문고 안고 오게나...

詩/漢詩 2023.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