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칠불사 운상선원 주련 □ 智異山 七佛寺 雲上禪院 柱聯(지리산 칠불사 운상선원 주련) -黃檗 希運 禪師(당나라 고승) 塵勞逈脫事非常(진로형탈사비상) 생사 해탈하는 것이 보통 일 아니니, 緊把繩頭做一場(긴파승두주일장) 화두를 굳게 잡고 한바탕 애쓸지어다. 不是一番寒徹骨(불시일번한철골) 차가움이 한 .. 詩/漢詩 2010.10.12
야설 - 서산대사 - □ 野雪(야설) - 서산대사 - 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 눈 내린 들판을 밟아 갈 때에는 不須胡亂行(불수호난행) 모름지기 그 발걸음을 어지럽히지 말라. 今日我行跡(금일아행적) 오늘 걷는 나의 발자국은 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 반드시 뒷 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니... 詩/漢詩 2010.10.12
지월 다음은 능엄경에 나오는 대목이다. 여기서 견지망월 견월망지 같은 단어를 쓰게 된 것이다. 汝等尙以緣心聽法。 此法亦緣非得法性。 如人以手指月示人。 彼人因指當應看月。 若復觀指以爲月體。 此人豈唯亡失月輪亦亡其指。 何以故。 以所標指爲明月故。 豈唯亡指。 亦復不識明之.. 詩/漢詩 2010.10.12
상촌 신 흠의 시 □ 象村 申 欽의 詩(상촌 신 흠의 시) 桐千年老恒藏曲(동천년노항장곡) 오동나무는 천년이 지나도 항상 곡조를 머금고 梅一生寒不賣香(매일생한불매향) 매화는 일생을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月到千虧如本質(월도천휴여본질) 달은 천번을 이그러져도 본 모습이 남아 있으며 柳.. 詩/漢詩 2010.10.12
상경 - 김 삿갓 - □ 賞景(상경) 경치를 감상하며 金 笠(김 삿갓이 사비성 낙화암 위에서 고란사를 보며) 一步二步 三步立(일보이보 삼보립) 한 걸음 두 걸음 세 걸음 가다가 돌아 서서 보면, 山靑石白 間間花(산청석백 간간화) 푸른 산 하얀 돌 사이 사이에 꽃이어라. 若使畵工 模此景(약사화공 모차경) 만.. 詩/漢詩 2010.10.12
청산은 나를 보고 - 나옹 선사 - □ 靑山兮要(청산은 나를 보고) 나옹선사(懶翁禪師) 靑山兮要我以無語(청산혜요아이무어)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창공혜요아이무구)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 하네. 聊無愛而無憎兮(료무애이무증혜) 사랑도 벗어 놓고 미움도 벗어 놓고, 聊無怒而無.. 詩/漢詩 2010.10.12
김제 망해사 낙서전 주련 □ 震默大師 悟道誦(진묵대사 오도송), 金提市 望海寺 樂西殿 柱聯(김제시 망해사 낙서전 주련) 天衾地席山爲枕(천금지석산위침) 하늘은 이불, 땅은 깔개, 산허리는 베개하여 月燭雲屛海作樽(월촉운병해작준) 달은 촛불,구름은 병풍치고,바다는 술 단지 삼아, 大醉居然仍起無(대취거연잉.. 詩/漢詩 2010.10.12
팔공산 동화사 심검당 주련 □ 八公山 桐華寺 尋劍堂 柱聯(팔공산 동화사 심검당 주련) 良由取舍所以不如(양유취사소이불여) 인연은 취하고 버림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지니 着意用工總是痴漢(착의용공총시치한) 의도적 일을 꾸미는 것은 모두 어리석은 짓이라. 本來無物何論一體(본래무물하론일체) 본래 아무 것도 없음에 어찌.. 마음에 남는 글들/모셔온 글 2010.10.12
봉구 - 백 거이 - 逢舊(봉구) 옛 벗을 만나서. 白居易(백거이) 久別偶相逢(구별우상봉) 옛 벗을 우연히 만나니 俱疑是夢中(구의시몽중) 이것이 꿈인지 의심 스러워라. 卽今歡樂事(즉금환락사) 지금 기쁘고 즐겁기는 하다만 放盞又成空(방잔우성공) 술잔을 놓고 헤어지면 그 또한 허무함 아니겠나... 詩/漢詩 2010.10.12
어느 어머니의 말씀. □ 어느 어머니의 말씀.(작자 미상, 동아일보 게재) 혹시 어미가 가난하고 약해지거든 조금은 보태주거라. 널 위해 평생 바친 엄마이지 않느냐. 그것은 아들의 도리가 아니라 사람의 도리가 아니겠느냐. 독거 노인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어미가 가난하고 약해지는데 자식인 네가 돌보지 않.. 마음에 남는 글들/모셔온 글 2010.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