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남는 글들/名文 글귀 145

論人於 酒色之外(논인어 주색지외)

論人於 酒色之外(논인어 주색지외) "인물을 평가하는데 있어 술과 계집질은 흠으로 삼지 않는다"는 뜻이다. 飮食男女 人之大慾(음식남녀 인지대욕) 공자님은 "식욕과 성욕은 인간의 커다란 욕망이다"라고 하였다. 萬惡淫爲首(만악음위수) 論跡不論心(논적불론심) 論心世上少完人(논심세상소완인) "모든 악 중에 음란함이 첫째가지만, 그 자취만 논하고 마음은 논하지 말라. 마음을 논하면 세상에 완전한 사람이 적다."는 말이다. 窮奢極侈(궁사극치) 사치가 극에 달하다.

집지양개 방즉우주(執之兩個 放卽宇宙)

《화엄경(華嚴經)》 왕복서(往復序)에 나오는 법문이다. 왕복서는 당나라 때 오대산 스님이 기록한 《화엄경》의 서문이라 할 수 있다. 《화엄경》의 정식 이름은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으로 ‘부처님의 세계는 넓고 크고 끝이 없어서 모든 중생과 사물을 포함할 수 있으며, 이는 마치 고상한 향기가 나는 꽃으로 장식한 것과 같다’는 뜻이다. ‘부유만덕 탕무섬진(富有萬德 蕩無纖塵)’은 세존(世尊)께서 정각(正覺)을 이룬 뒤에 하신 말씀으로 ‘부유함은 만덕을 가졌고, 텅 비어 없음은 먼지 하나 없느니라’라는 뜻이다. 부유만덕(富有萬德)에서 흔히 부(富)라 하면 ‘재물(財物)이 많고 넉넉함’을 생각하겠지만 여기서는 덕(德)이 많음을 부자라고 했다. 곧 많은 덕을 쌓아 그 열매가 장엄(莊嚴)하게 맺힘을 뜻한다...

만이불일(滿而不溢)

이조판서 이문원(李文源·1740~1794)의 세 아들이 가평에서 아버지를 뵈러 상경했다. 아버지는 아들들이 말을 타고 온 것을 알고 크게 화를 냈다. "아직 젊은데 고작 100여리 걷는 것이 싫어 말을 타다니. 힘쓰는 것을 이렇듯 싫어해서야 무슨 일을 하겠느냐?" 아버지는 세 아들에게 즉시 걸어 가평으로 돌아갔다가 이튿날 다시 도보로 올 것을 명령했다. 그 세 아들 중 한 사람이 이존수(李存秀·1772~1829)다. 조부는 영의정을 지낸 이천보(李天輔)였다. 영의정의 손자요 현임 이조판서의 아들들이 말 타고 왔다가 불호령을 받고 걸어갔다가 걸어왔다. 엄한 교육을 받고 자란 이존수 또한 뒤에 벼슬이 좌의정에 이르렀다. 그는 나아가고 물러나고 말하고 침묵함이 법도에 맞았고, 지휘하고 일을 살피는 것이 민첩하..

사물잠(四勿箴) 정이(程頤)

동잠(動箴)-정이(程頤) 哲人知幾(철인지기)하여 : 명철한 사람은 일의 빌미를 알아서 誠之於思(성지어사)하고 : 그것을 생각에 정성스럽게 하고 志士勵行(지사여행)하여 : 뜻있는 선비는 행동에 힘써서 守之於爲(수지어위)라 : 올바른 도리를 지키는 일을 실천한다 順理則裕(순리칙유)요 : 올바른 이치를 따르면 여유가 있게 되나 從欲惟危(종욕유위)니 : 자기 욕망을 따르면 위태로워지는 것이다 造次克念(조차극념)하여 : 다급한 순간이라도 이것을 잘 생각하여 戰競自持(전경자지)하라 : 두려워 조심하면서 스스로를 지탱하라 習與性成(습여성성)하면 : 습관이 본성을 따라 이룩되면 聖賢同歸(성현동귀)하리라 : 성현들의 경지에 같이 귀착하게 된다 언잠(言箴)-정이(程頤) 人心之動(인심지동)이 : 사람의 마음의 움직임은 因言..

사자소학

형제편(兄弟篇) 1. 兄弟姊妹 同氣而生 兄友弟恭 不敢怨怒(형제자매 동기이생 형우제공 불감원노) 형제와 자매는 한 기운에서 났으니 형은 우애하고 아우는 공손하며 감히 원망하거나 성내지 말아야 한다. 2. 骨肉雖分 本生一氣 形體雖異 素受一血(골육수분 본생일기 형체수이 소수일혈) 뼈와 살은 비록 나누어졌으나 본래 한 기운에서 태어났으니 몸의 모양새는 비록 다르나 본래 한 핏줄이다. 3. 比之於木 同根異枝 比之於水 同源異流(비지어본 동근이지 비지어수 동원이류) 나무에 비유하면 뿌리는 같고 가지가 다른 것이요, 물에 비유하면 같은 근원에서 갈라진 흐름이다. 4. 兄弟怡怡 行則雁行 寢則連衾 食則同牀(형제이이 행즉안행 침즉연금 식즉동상) 형제는 서로 화합하여 길을 갈 때 기러기처럼 나란히 가고, 잠잘 때 이불을 나란..

아불혐모추(兒不嫌母醜)

아불혐모추(兒不嫌母醜) : 자식은 어미가 못생겼다고 싫어하지 않고, 견불혐주빈(犬不嫌主貧) : 개는 주인 이 가난하다고 싫어하지 않는다. -명(明)나라 서아(徐啞) - 유수불부(流水不腐) : 흐르는 물은 썩지않고 전석부생태(轉石不生苔) :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생기지 않는다. 구불이선폐위량(狗不以善吠爲良) : 개가 잘 짖는다고 좋은 개가 아니듯 인불이선 언위현(人不以善言爲賢) : 사람이 말 잘한다고 현인이 아니다.

책인지심(責人之心), 서기지심(恕己之心)

명심보감에 남의 잘못을 꾸짖는 엄한 마음을 책망한다는 뜻의 책인지심(責人之心)이라는 말이 있죠. 반대로 나의 잘못은 너그럽게 용서하는 마음을 서기지심(恕己之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말도 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도 남을 꾸짖을 때는 명확하고, 똑똑한 사람도 자신을 용서하고자 할 때는 어둡고 혼미하다. 요컨대 결론은 이렇습니다. 책인지심과 서기지심을 반대로 사용하라! 즉, 남을 꾸짖는 마음으로 나를 꾸짖고 나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남을 용서하라.

賢人處世 能三省 (현인처세능삼성)

1. 開券讀書 如對聖 (개권독서 여대성) 책을 열어 글을 읽으니 성인을 대한것 같고 正心養性 學眞人 (정심양성 학진인) 바른 마음으로 성품을 기르니 참을 배우는 사람이라. 2. 計利當計 天下利 (계리당계천하리) 이득을 구하려거든 천하에 도움되는 이득을 구할 것이요, 求名應求 萬世名 (구명응구만세명) 명예를 구하려거든 만세에 남을 명예를 구하라. 3. 高士終身 還似拙 (고사종신환사졸) 고상한 선비는 종신토록 졸한 것 같이하고 智人處世 反如愚 (지인처세반여우) 지혜 있는 사람은 처세하는데 어리석은 것 같이 한다. 4. 觀天地生 物氣象 (관천지생물기상) 천지생물 기상을 보고 學聖賢克 己工夫 (학성현극기공부) 성인의 극기하는 공부를 배운다. 5. 狂荒結友 終無益 (광황결우종무익) 행동이 거친 친구를 새기면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