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남는 글들/名文 글귀 145

久住令人賤(구주영인천)

久住令人賤(구주영인천)이요 頻來親也疎(빈래친야소)라 但看三五日(단간삼오일)에 相見不如初(상견불여초)라. 오래 머물러 있으면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게 여기고 자주 오면 친하던 것도 멀어지느니라. 오직 사흘이나 닷새만 자주 보아도 서로 보는것이 처음 보는 것 같지 않느니라. [출처] 明心寶鑑 省心篇下 第19章

하해불사세류(河海不辭細流)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 이사열전에 나오는 말이다. 포용력에 관하여 해불양수(海不讓水)는 원래 태산불사토양(泰山不辭土壤), 하해불사세류(河海不辭細流)에서 나온 말로 여겨집니다. 태산불양토양(泰山不讓土壤), 하해불택세유(河海不擇細流)) 사기(史記) 이사열전(李斯列傳)이 그 출전인데 "태산은 흙덩이를 사양하지 않는 까닭에 그 거대함을 이룰수 있었고, 하해는 가는 물줄기도 사양하지 않는 까닭에 그 깊음을 이룰 수 있었다 泰山 不辭土壤 故能成其大 河海 不辭細流 故能就其深라는 내용입니다 (태산 불사토양 고능성기대 하해 불사세류 고능취기심) 王者不卻眾庶 故能明其德 (왕자불각중서 고능명기덕) 왕자는 여러사람을 물리지 않음으로써 그 덕을 밝힐 수 있다.

安分身無辱(안분신무욕)

安分吟曰(안분음왈) 安分身無辱(안분신무욕)이요 知幾心自閑(지기심자한)이니 雖居人世上(수거인세상)이나 却是出人間(각시출인간)이니라 안분음에 말하였다 편안한 마음으로 분수를 지키면 몸에 욕됨이 없을 것이요, 세상의 돌아가는 기미를 잘 알면 마음이 저절로 한가할 것이니, 비록 인간 세상에 살더라도 도리어 인간 세상에서 벗어나는 것이니라.

逝者如斯夫 不舍晝夜(서자여사부 불사주야)

선비가 물을 바라보는 것은 곧 자기수양의 과정이다. 논어 ‘자한편’에서 공자는 흐르는 강을 보며 “흘러가는 것이 물과 같아 밤낮으로 멈추지 않는다(逝者如斯夫 不舍晝夜·서자여사부 불사주야)”고 했다. 쉬지 않고 흐르는 물을 보며 다 이루지 못한 자신의 이상을 위해 애쓰겠다는 다짐이다. 그런가 하면 노자는 ‘도덕경’에서 “세상 으뜸의 선은 물과 같다(上善若水·상선약수)”며 “뭇사람이 꺼리는 낮은 곳에도 기꺼이 머무르니 도에 가깝다”고 이야기했다. “물을 바라보며 마음을 씻어낸다(觀水洗心·관수세심)”고 한 장자, “흐르는 물은 앞에 놓인 구덩이 하나하나를 모두 채우지 않고는 나아가지 않는다”고 한 맹자까지 현인들은 물을 보며 군자의 덕을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