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남는 글들/名文 글귀 145

惡衣惡食(악의악식)

子曰 士志於道 而恥惡依惡食者 未足與議也 자왈 사지어도 이치악의악식자 미족여의야 선비가 도에 뜻을 두고서 악의악식(나쁜 옷과 나쁜 음식을)을 부끄러워 한다면 서로 더불어 도를 논의할 사람이 못된다. (뜻풀이) 진리에 뜻을 둔 사람이라면 오로지 진리를 얻기 위해서 한 길을 걸어야 한다. 다른 길에 관심을 두면 그 길에 유혹되어 진리의 길은 문이 닫히고 만다. 진리의 길을 목가게 하는 대표적인 것이 바로 물질과 명예욕등이다. 그 중에 여기서는 물질에 관해서 말하고 있는 것이다. 좋은 옷, 좋은 먹을 거리는 우리의 마음을 혼란하게 한다. 좋은 옷을 입게되면 남에게 과시하고 싶은 마음도 생기고, 남을 깔보는 경우도 생긴다. 그래서 남과 하나가 되지 못하고 자구 남과 비교하는 마음이 일어난다. 이런 마음으로는 나의..

낙화난상지 파경불중조(落花難上枝 破鏡不重照)

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 엎어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고 낙화난상지 파경불중조(落花難上枝 破鏡不重照) 떨어진 꽃잎은 가지로 돌아가기 어렵고, 깨어진 거울은 다시 비추기 어려워라. 왕자불가간(往者不可諫) 지나간 일은 어찌할 수가 없으나 내자유가추(來者猶可追) 다가올 일은 선택할 수 있다. ▶ 공자가 활동하던 때에는 전쟁이 끊이지 않고 나라가 어지러워서 이러한 세상을 피해 깊은 산속에 숨어 사는 은자들이 많았는데 공자는 이러한 어지러운 세상을 바로잡고자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정치가들과 토론을 벌이며 설득을 하면서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공자가 초나라를 지나갈 때 거짓으로 미치광이 행세를 하며 살아가던 접여(接汝)라는 사람이 다가와 공자에게 말했다(楚狂接輿歌而 過孔子曰). “봉황새야, 봉황새야 [鳳兮鳳兮],..

精金百鍊出紅爐(정금백련출홍로), 事難之後丈夫心(사난지후장부심)

精金百鍊出紅爐(정금백련출홍로) 백번의 담금질로 좋은 쇠가 만들어지고 梅經寒苦發淸香(매경한고발청향) 매화는 추위을 견디어야 맑은 향기를 낸다. 중국 고서 "시경"에 나오는 구절이다. 寒苦淸香艱難顯氣(한고청향간난현기) 사람도 매화처럼 고난을 이겨내야만 기개가 나타난다. 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