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中人 □ 禪詩 山中人 - 作者未詳 本是山中人 본시 산에 사는 산사람이라 愛說山中話 산중 이야기를 즐겨 나누나니 五月賣松風 오월 솔바람을 팔고 싶으나 人間恐無價 그대들 값 모를까 그것이 걱정이라네 詩/漢詩 2016.02.14
秋日偶成 - 程明道 - 道通天地無形外 도는 천지의 형태가 없는 것에 이르고 思入風雲變態中 생각은 풍운의 변화 가운데 있다. 萬事分已定 만사는 분수가 이미 정해져 있는데 浮生空自忙 뜬구름 같이 공연히 스스로 바쁘구나. □ 秋日偶成 - 程明道 - 閑來無事不從容(한래무사부종용) 공직에서 물러나니 바쁜.. 詩/漢詩 2015.12.05
서산대사 열반송 臨終偈(涅槃頌) - 西山大師(淸虛休靜 1520~1604) 千計萬思量 천만 가지 온갖 생각들 일랑 紅爐一點雪 붉은 화로 위에 한 점 눈송이로다 泥牛水上行 진흙 소가 물 위로 걸어가는데 大地虛空裂 대지와 허공이 찢어지더라 詩/漢詩 2015.09.23
生年不滿百 □ 生年不滿百 - 作者 未詳 - 生年不滿百(생년불만백) 태어나서 백년도 못다 살면서 常懷千歲憂(상회천세우) 늘 천년의 근심을 품고 있네 晝短苦夜長(주단고야장) 낮은 짧고 고통의 밤은 기니 何不秉燭遊(하불병촉유) 어찌 촛불 잡고 놀지 않으리 爲樂當及時(위락당급시) 즐겁게 노는 것.. 詩/漢詩 2014.09.23
혼돈주가 □ 虛庵 鄭希良의 渾沌酒歌 我飮我濁(아음아탁) 내가 나의 탁주를 마시고. 我全我天(아전아천) 내가 나의 천진을 보전하니. 我乃師酒(아내사주) 나는 술을 스승으로 삼으나. 非聖非賢(비성비현) 굳이 청주도 아니고 탁주도 아니요. 樂其樂者(낙기락자) 그 즐거움을 즐기는 자로세. 樂於心(.. 詩/漢詩 2014.09.23
金縷衣 □ 金縷衣 - 杜秋娘(두추랑 : 당나라 여류시인) 密葉濃堆綠(밀엽농퇴록) 빽빽한 잎에 짙은 초록 쌓여 가니 繁枝碎剪紅(번지쇄전홍) 가지가지 붉은 꽃 떨어뜨리네. 勸君莫惜金縷衣(권군막석금루의) 님이시여 아름다운 옷만 귀히 여기지 마시옵소서 勸君惜取少年時(권군석취소년시) 님이시.. 詩/漢詩 2014.06.26
중군 김사명에게 보내다(贈金中軍士明) □ 중군 김사명에게 보내다(贈金中軍士明) 주위는 어둠이 내리고 곧 폭설이 내릴 기세다. 허나 청명한 달빛만은 고고하게 풍전등화의 세상을 비춘다. 나라 위한 마음이 어찌 이와 다를까. 추운 겨울이면 백성의 고충이 더욱 와 닿지만, 매화의 절개를 되새기며 뜻을 펼 때를 기다린다…. .. 詩/漢詩 2014.04.23
장가행 長歌行 1首 중에 나오는 구절 □ 長歌行 - 심휴문(沈休文) - 靑靑園中葵(청청원중규) 푸르디 푸른 동산의 해바라기에, 朝露待日晞(조로대일희) 맺힌 아침 이슬은 해 뜨면 마르고 陽春布德澤(양춘포덕택) 화창한 봄날 은혜를 베풀어, 萬物生光輝(만물생광휘) 만물이 생기가 넘치네 常恐秋節.. 詩/漢詩 2014.03.02
추사병풍 한시 □ 추사(秋史) 글씨를 모필(模筆) 한 속칭 추사병풍 입니다. 高樹鳥已息[고수조이식] 높은 나무 가지에 새는 이미 쉬고 小園花亂飛[소원화란비] 작은 동산에 꽃 어지럽게 날리네. 日兼春有暮[일겸춘유모] 날과 봄 둘다 모두 저물어 가는데 誰與我同歸[수여아동귀] 뉘와 더불어 나 함께 돌.. 詩/漢詩 2014.02.28
가을이 떠나려 합니다 - 이 병 한 - 가을이 떠나려 합니다 - 이 병 한 - 이젠 가을이 떠날 준비를 하는 것 같군요 아쉽다고 붙잡을 수는 없겠죠 언제나 아쉬움을 조금 남겨 두는 것이 좋은 지도 모릅니다 지금 가을을 잡아 둔다면 열매 없는 쓸쓸한 가을이 될 것입니다 이 가을이 가고 매서운 추위가 와야만 모든 나무들은 동.. 詩/近現代 한글 詩 2013.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