風樹之嘆(풍수지탄) □ 風樹之嘆 樹欲靜而風不止(수욕정이풍부지) 나무는 조용하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子欲養而親不待(자욕양이친부대) 자식은 부모를 봉양하고자 하나 기다려 주시지 않네. 往而不可追者年(왕이불가추자년) 한번 흘러가면 다시는 쫓을 수 없는 것은 세월이요, 去而不見者親也(거.. 詩/漢詩 2013.02.13
매화 앞에서 - 이 해인 - □ 매화 앞에서 - 이 해인 - 보이지 않기에 더욱 깊은 땅속 어둠 뿌리에서 줄기와 가지 꽃잎에 이르기까지 먼 길을 걸어온 어여쁜 봄이 마침내 여기에 앉아 있네 뼛속 깊이 춥다고 신음하며 죽어가는 이가 마지막으로 보고 싶어하던 희디흰 봄 햇살도 꽃잎 속에 접혀 있네 해마다 첫사랑의.. 詩/近現代 한글 詩 2013.02.11
詠梅(영매) - 成 允諧 - □ 詠梅 - 成 允諧 - 梅花莫嫌小(매화막혐소) 매화꽃이 작다고 탓하지 말라. 花小風味長(화소풍미장) 꽃은 작아도 그 풍미는 뛰어나네. 乍見竹外影(사견죽외영) 잠깐 대숲 밖에서 그림자 보고 時聞月下香(시문월하향) 때로는 달 아래서 그 향기 맡네. □ 梅花 - 王 安石(宋나라) - 墻角數枝.. 詩/漢詩 2013.02.11
美人怨(미인원) - 李 奎報 - □ 美人怨 - 李 奎報 - * 順讀 腸斷啼鶯春(단장제앵춘) 단장제 꾀꼬리 우는 봄날 애간장 타는데 落花紅簇地(낙화홍족지) 꽃은 떨어져 온 땅을 붉게 덮었구나 香衾曉枕孤(향금효침고) 이불 속 새벽잠은 외롭기만 하여 玉臉雙流淚(옥검쌍유루) 고운 뺨엔 두 줄기 눈물 흐르누나 郞信薄如.. 詩/漢詩 2013.02.10
南行別弟 - 韋 承慶 - □ 南行別弟 - 韋 承慶 - 淡淡長江水(담담장강수) 출렁출렁 장강의 물은 흐르는데 悠悠遠客情(유유원객정) 나그네 시름이 끝이 없네. 落花相與恨(낙화상여한) 지는 꽃도 서로 더불어 서러운 양 到地一無聲(도지일무성) 소리 없이 땅으로 떨어지네. 詩/漢詩 2013.02.10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 미당 서 정주 - □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 미당 서 정주 - 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섭섭치는 말고 좀 섭섭한 듯만 하게, 이별이게, 그러나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이게,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이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 아니라.. 詩/近現代 한글 詩 2013.02.09
天保樓 柱聯(천보루 주련) □ 天保樓 柱聯 母年一百歲(모년일백세) 어머니 나이가 百살이라도 常憂八十兒(상우팔십아) 八十먹은 아들 걱정하네. 欲知恩惠斷(욕지은혜단) 그 은혜 언제나 끝나려나 命盡始分離(명진시분리) 목숨이 다해야 비로소 끝날까... 空看江山一樣秋(공간강산일양추) 마음 비우고 강산을 보니 .. 詩/漢詩 2013.02.09
詠新燕(영신연) - 李 植 - □ 詠新燕(영신연) - 李 植 - 萬事悠悠一笑揮(만사유유일소휘) 모든 일 느긋하게 한 번 웃고 말아야지, 草堂春雨掩松扉(초당춘우엄송비) 봄비 내려 초가 사립문 닫아 걸었는데 生憎簾外新歸燕(생증렴외신귀연) 문 밖 날아온 제비 한 놈 얄미워라. 似向閒人說是非(사향한인설시비) 마음비.. 詩/漢詩 2013.02.09
無 題 - 李 商隱 - □ 無 題 - 李 商隱 - 相見時難別亦難(상견시난별역난) 만나기도 어렵거든 헤어지긴 더 어려워 東風無力百花殘(동풍무력백화잔) 봄바람 사라지니 모든 꽃 져 버렸네. 春蠶到死絲方盡(춘잠도사사방진) 봄 누에는 죽기까지 실을 뽑고 蠟炬成恢淚始乾(납거성회누시건) 초는 재 되어야 눈물.. 詩/漢詩 2013.02.07
寄家書 - 李 安訥 - □ 寄家書 - 李 安訥 - 欲作家書說苦辛(욕작가서설고신) 고향에 보낼 편지에 괴로움 말하려 해도 恐敎愁殺白頭親(공교수쇄백두친) 행여나 백발부모 걱정하실까 염려되어 陰山積雪深千丈(음산적설심천장) 음산에 쌓인 눈이 깊이가 천장인데도 却報今冬暖似春(각보금동난사춘) 올 겨울은 .. 詩/漢詩 2013.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