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 - 姜 柏年 - □ 山行 - 姜 柏年 - 十里無人響(십리무인향) 십리길 인기척 전혀 없으니 山空春鳥啼(산공춘조제) 산은 고요하고 새소리만 들리네 逢僧問前路(봉승문전로) 스님 만나 갈 길 물었지만 僧去路還迷(승거노환미) 스님 떠나자 오히려 헤매는구료. 詩/漢詩 2012.12.27
觀物 - 李 穡 - □ 觀物 - 李 穡 - 大哉觀物處(대재관물처) 크도다! 事物이 처한 곳을 바라보니 因勢自相形(인세자상형) 형세로 인하여 꼴이 형상된다네. 白水深成黑(백수심성흑) 하얀 물이 깊어지면 검게 변하고 黃山遠送靑(황산원송청) 황산도 멀리서 보면 푸르게 보인다네 位高威自重(위고위자중) 지.. 詩/漢詩 2012.12.26
白馬江 - 翠仙 - □ 白馬江 - 翠仙 號는 雪竹으로 湖西의 妓生 - 晩泊皐蘭寺(만박고란사) 해는 저물어 고란사에 머물면서 西風獨倚樓(서풍독의루) 서풍 쐬며 홀로 누각에 기대었네. 龍亡雲萬古(용망운만고) 용은 없는데 구름은 만고에 흐르고 花落月千秋(화락월천추) 꽃은 졌으나 달은 천년을 비추누나. &l.. 詩/漢詩 2012.12.25
浪吟 - 朴 遂良 - □ 浪吟(마구 소리치다) - 朴 遂良 - 口耳聾啞久(구이농아구) 벙어리에 귀머거리가 된지 오래고 猶餘兩眼存(유여양안존) 이제 다만 두 눈만 남아있노라. 紛紛世上事(분분세상사) 시끄러운 세상 일 참견 말 것이 能見不能言(능견불능언) 이러니 저러니 말할 것 없소. 詩/漢詩 2012.12.25
生年不滿百(생년불만백) □ 生年不滿百(생년불만백) - 無名氏 - 生年不滿百(생년불만백) 살아도 백년을 못다 살면서 常懷千歲憂(상회천세우) 어찌 늘 천년의 근심을 품고 사는가. 晝短苦夜長(주단고야장) 낮은 짧고 밤은 길어 괴로운데, 何不秉燭遊(하불병촉유) 어찌 촛불 잡고 놀지 않으리. 爲樂當及時(위락당급.. 詩/漢詩 2012.12.25
병풍대련 有情通出處(유정통출처) 인정은 사람 다니는 곳에 통하고 無地著塵埃(무지저진애) 무지는 티끌과 먼지를 드러낸다. 怪石撑山骨(괴석탱산골) 괴상한 돌은 산을 버티는 뼈대요 流雲吐月華(유운토월화) 흐르는 구름은 달이 토하는 꽃이다. 龍潜終得躍(용잠종득약) 용은 자맥질해도 결국.. 詩/漢詩 2012.12.24
落花渡 - 神女 - □ 落花渡 - 神女 - 昨宿花開上下家(작숙화개상하가) 어제는 꽃이 핀 마을에서 자고 今朝來渡落花波(금조래도낙화파) 오늘 아침 꽃이 지는 냇물을 건너네. 人生正似春來去(인생정사춘래거) 인생은 오가는 봄이라 纔見開花又落花(재견개화우낙화) 피는 꽃을 보고나서 또 지는 꽃을 보.. 詩/漢詩 2012.12.23
安 重根 將軍의 遺墨에서 □ 安 重根 將軍의 遺墨에서 - 思君千里(사군천리) 천리 밖 그대를 생각하며 望眼欲穿(망안욕천) 눈 들어 뚫어지게 바라보노라. 以表寸誠(이표촌성) 작은 정성 이토록 표하노니 幸勿負情(행물부정) 행여 이 인정 저버리지 마소서 詩/漢詩 2012.12.23
結婚祝詩 - 作者未詳 - □ 結婚祝詩 - 作者未詳 - 君子淑女旣好合(군자숙녀기호합) 이제 군자와 숙녀가 잘 만났으니, 生命之始萬福源(생명지시만복원) 새생명의 시작이요 만복의 근원이라. 日日又日琴琵和(일일우일금비화) 나날이 더 가야금과 비파처럼 잘 어울리고, 百年偕老鐘鼓樂(백년해로종고락) 백년을 .. 詩/漢詩 2012.12.23
박 상진 의사 절명시 □ 박 의사 絶命詩(사형집행 전 만세삼창 후 지은 詩) 難復生此世上(난부생차세상) 두번 다시 태어나기 어려운 이 세상에 幸得爲男子身(행득위남자신) 다행히 남아 대장부로 태어나는 행운을 얻었건만 無一事成功去(무일사성공거) 이룩한 일(조국광복) 하나도 없이 저승길 나서려니 靑山.. 詩/漢詩 2012.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