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는 자기 길을 안다 - 김 종해 - □ 새는 자기 길을 안다 - 김 종해 - 하늘에 길이 있다는 것을 새들이 먼저 안다 하늘에 길을 내며 날던 새는 길을 또한 지운다 새들이 하늘 높이 길을 내지 않는 것은 그 위에 별들이 가는 길이 있기 때문이다. 詩/近現代 한글 詩 2012.12.12
눈(雪) - 윤 동주 - 눈(雪) - 윤 동주 - 지난밤에 눈이 소오복이 왔네. 지붕이랑 길이랑 밭이랑 추워한다고 덮어 주는 이불인가 봐. 그러기에 추운 겨울에만 나리지. 詩/近現代 한글 詩 2012.12.03
勸酒歌 - 작자 미상 - □ 勸酒歌 - 작자 미상 - 꽃은 피어도 소리가 나지 않고 새는 울어도 눈물이 나지 많으며 사랑은 불타도 연기가 나지 않는다. 장미가 아름다워 꺾었더니 가시가 있고 친구가 좋아 사귀었더니 작별이 있으며 이 세상이 좋아 왔더니 죽음이 있더라. 내가 시인이라면 시를 지어 그대에게 바치.. 詩/近現代 한글 詩 2012.11.19
달팽이 - 김 종상 - 달팽이 - 김 종상 - 학교 가는 길가에 달팽이 한 마리 기다란 목을 빼고 느릿느릿 걸어간다. 어디로 가는 걸까, 조그만 집을 업고. 詩/近現代 한글 詩 2012.09.12
단풍 - 김 종상 - 단풍 - 김 종상 - 빨갛게 익어가는 감을 닮아서 잎사귀도 빨갛게 물이 들었네. 감나무에 떨어진 아침 이슬은 감 잎에 담겨서 빨강 물방울. 샛노란 은행잎이 달린 가지에 잎사귀도 노랗게 잘도 익었네. 은행나무 밑으로 흐르는 냇물 은행잎이 잠겨서 노랑 시냇물. 詩/近現代 한글 詩 2012.09.12
노랑나비 - 김 영일 - 노랑나비 - 김 영일 - 나비 나비 노랑나비 꽃잎에 한잠 자고. 나비 나비 노랑나비 소뿔에서 한잠 자고. 나비 나비 노랑나비 길손 따라 훨훨 갔네. 詩/近現代 한글 詩 2012.09.12
냇물 - 유 성윤 - 냇물 - 유 성윤 - 모래알 따라가는 냇물 속에는 싱그러운 풀잎도 춤을 추지요. 잠자리 따라가는 냇물 위에는 청개구리 누워서 여행 가지요. 詩/近現代 한글 詩 2012.09.12
나비 - 이 준관 - 나비 - 이 준관 - 들길 위에 혼자 앉은 민들레 그 옆에 또 혼자 앉은 제비꽃 그것은 디딤돌 나비 혼자 딛고 가는 봄의 디딤돌 詩/近現代 한글 詩 2012.09.12
나무야, 나무야! - 박 예분 - 나무야, 나무야! - 박 예분 - 너무 슬퍼하지마! 꽃을 피우지 못한다고 열매를 맺지 못한다고 가만히 생각해 보렴, 뒷목 따갑게 햇살 내리쬐는 여름날 누군가 네 그늘에 앉아 한숨 쉬어간 적 없었니? 詩/近現代 한글 詩 2012.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