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남는 글들 594

僧厭離寺 寺厭僧去(승염이사 사염승거)

僧厭離寺 寺厭僧去(승염이사 사염승거) :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袈裟未著愁多事(가사미저수다사) : 중이 되기 전에는 일 많은 속세가 싫더니 著了袈裟事更多(저료가사사경다) : 막상 승려가 되고 보니 일이 더욱 많구나. 부귀를 뜬구름처럼 여기더라도 숨어 살 필요는 없다 - 채근담 - 有浮雲富貴之風(유부운부귀지풍) : 부귀를 뜬 구름으로 여기는 기풍이 있어도 而不必嚴棲穴處(이불필엄서혈처) : 반드시 바위굴에서 살아야 할 필요는 없으며, 無膏肓泉石之癖(무고황천석지벽) : 산수를 고질적으로 좋아하는 버릇은 없다 할지라도 而常自醉酒耽詩(이상자취주탐시) : 항상 스스로 술에 취하고 시를 즐긴다. 子曰 賢者辟世 其次辟地 其次辟色 其次辟言(현자피세 기차피지 기차피색 기차피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현자는 세상을 피..

문정경중(問鼎輕重)

문정경중(問鼎輕重) 중국의 하(夏)나라 始祖인 우(禹)임금이 아홉 제후들이 바친 청동을 모아 구정(九鼎)을 만들었는데 石器時代를 終熄시킨 청동기의 마력(魔力)은 신력(神力)의 象徵이었을 것이며, 특히 청동기 가운데서도 으뜸의 제작기법을 자랑한 정(鼎), 즉 청동(靑銅)솥은 신앙의 대상이었을 것이다. 정은 영물(靈物)로 성군(聖君)이 나타나 나라를 세우면 그 군주(君主)를 따라 옮겨갔다가 세상이 어지러우면 자취를 감췄다고 한다. ‘솥의 무게를 묻다“는 이 말의 뜻은 원래 제위(帝位)를 엿보는 속셈을 은근히 표현해보는 것에서 비롯된 말로 오늘날에는 상대의 실력과 내부 사정을 살펴서 그 약점(弱點)을 떠보는 것, 혹은 그 약점을 파악(把握)하여 공격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고 있는데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三知

三知 공자(孔子)는 사람의 자질을 네 가지 등급으로 분류합니다. 생지(生知) - 태어나면서부터 아는 사람.(生而知之) 학지(學知) - 배워서 아는 사람.(學而知之) 곤지(困知) - 인생의 쓴 맛을 봐야 배우는 사람.(困而知之) 하우(下愚) - 인생의 쓴 맛을 보고도 배우지 않는 사람 孔子曰(공자왈) 生而知之者 上也(생이지지자 상야) 學而知之者 次也(학이지지자 차야) 困而學之 又其次也(곤이학지 우기차야) 困而不學 民斯爲下矣(곤이불학 민사위하의) - 論語(논어) 季氏(계씨)편 一歌長達夜乎(일가장달야호) 唱一謠達永宵(창일요달영소) 一歌雖美 豈達永夜(일가수미 기달영야) 한 노래로 긴 밤을 새울까. 한 가지 일로 긴 세월을 허송함을 나무라거나, 또는 하던 일을 그만둘 때가 되면 깨끗이 그만두고 새 일을 도모해야 ..

過而不改 是謂過矣(과이불개 시위과의)

過而不改 是謂過矣(과이불개 시위과의) 잘못을 저지르고도 고칠 줄 모르는 것이 진정한 잘못이다. 蒼蠅附驥尾 致千里 (창승부기미 치천리) 푸른 쉬파리가 천리마(驥) 꼬리에 붙어서 가면 천리를 능히 갈 수가 있다. 吹之恐飛 執之恐陷(취지공비 집지공함) 불면 날아가고 쥐면 꺼질 것 같다는 뜻. 吹恐飛執恐虧(취공비집공휴)불면 날아갈까 쥐면 터질까 걱정한다는 뜻으로, 부모가 자식(子息)을 애지중지함을 이르는 말. 突不燃 不生煙(돌불연 불생연)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 원인 없는 결과 없다는 말. 余所畜犬 或反噬踵(여소축견 혹반서종) 기르던 개에게 다리를 물렸다. 予所畜犬 迺噬我腨(여소축견 내서아천) 내가 기른 개에 장딴지 물린다. 聰明不如鈍筆(총명불여둔필) 총명은 둔필만 못하다는 뜻으로, 아무리 기억력이 좋다 ..

寧爲蘭摧玉折(영위난최옥절)

寧爲蘭摧玉折(영위난최옥절) : 차라리 난초나 옥(玉)처럼 부서지고 꺾일지언정, 不作蕭敷艾榮(부작소부애영) : 볼품없이 무성하기만 한 쑥은 되지 않으리... 牛溲馬勃(우수마발) : 소의 오줌과 말똥이란 뜻으로, 가치 없는 말이나 글 또는 품질이 나쁜 약재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무도즉은(無道則隱) (論語), (泰伯) 천하유도즉현(天下有道則見) 천하에 도가 있으면 나아가고 무도즉은(無道則隱) 도가 없으면 물러나 숨는다. 방유도(邦有道) 나라에 도가 있는데도 빈차천언치야(貧且賤焉恥也) 빈천(貧賤)함은 부끄러운 일이고 방무도(邦無道) 나라에 도가 없는데도 부차귀언치야(富且貴焉恥也) 부귀(富貴)함은 부끄러운 일이다 용사행장(用舍行藏) 論語, (述而) 용지즉행(用之則行) 사지즉장(舍之則藏) 쓰일 때는 나아가고, ..

山鳥下廳舍 簷花落酒中(산조하청사 첨화낙주중)

山鳥下廳舍 簷花落酒中(산조하청사 첨화낙주중) 산새는 대청에 내려앉고 처마에서 떨어진 꽃잎은 술잔 속에 떨어지네... 盡煎粥鼻泗墜(진전죽비사추) 다 된 죽에 코가 빠졌다. 雪裏求筍 孟宗之孝(설리구순 맹종지효) : 눈 속에서 죽순을 구한 것은 맹종의 효도이고 孟宗泣竹(맹종읍죽) : 맹종이 대나무를 향해 울다. 剖冰得鯉 王祥之孝(부빙득리 왕상지효) : 얼음을 깨고서 잉어를 잡은 것은 왕상의 효도이다. 老萊斑衣(노래반의) : 춘추 시대 초(楚)나라의 노래자(老萊子)가 행여나 부모 자신이 늙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게 하기 위해 70세의 나이에도 항상 색동옷을 입고 어리광을 부렸다고 함. 子路負米(자로부미) : 백리나 떨어진 먼 곳으로 쌀을 진다는 말로, 가난하게 살면서도 효성이 지극하여 갖은 고생을 하며 부모의 ..

推句集(추구집)

天高日月明(천고일월명) 하늘이 높으매 해와 달이 밝고 地厚草木生(지후초목생) 땅이 두터우니 풀과 나무가 자라는 도다 春來梨花白(춘래이화백) 봄이 오니 배꽃이 하얗고 夏至樹葉靑(하지화서청) 여름에 이르니 나뭇잎이 푸르도다. 秋涼黃菊發(추량국화발) 가을이 서늘하니 누른 국화가 만발하고 寒白雪來(동한백설래) 겨울이 차니 흰 눈이 오는 도다. ​ 月出天開眼(월출천개안) 달이 뜨니 하늘이 눈을 뜨는 것 같고 山高地擧頭(산고지거두) 산이 솟으니 땅이 머리를 드는 것 같다. ​ 人心朝夕變(인심조석변) 사람의 마음은 아침과 저녁으로 변하나 山色古今同(산색고금동) 산색은 예나 지금이나 한가지로다. ​ 日月千年鏡(일월천년경) 해와 달은 천년의 거울이요 江山萬古屛(강산만고병) 산과 강은 만년의 병풍이로다. 東西日月門(동서일..

上樑文(상량문)

上樑文(상량문)은 太歲干支某月某日某時某坐某向某生成造韻立柱上梁 태세간지모월모일모시모좌모향모생성조운입주상량 應天三之三光(응천삼지삼광) 備人間之五福(비인간지오복) 한자는 우에서 좌로 세로쓰기를 하고 맨위에는 龍(용)자를 크게 쓰고 맨아래에는 龜(귀)자 역으로 크게 하여 쓰면 된다. 간지는 상량식하는 해의 간지를 쓰시고 모월모일모시는 날짜와 시간, 모좌모향은 집의 방향, 모생은 집을 짓는 분의 간지를 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