下山歌(하산가) 下山歌(하산가) - 中國, 唐 나라 宋之問(송지문) - 下嵩山兮多所思(하숭산혜다소사) : 숭산을 내려오려니 온갖 생각나고 携佳人兮步遲遲(휴가인혜보지지) : 친구와 함께 하니, 걸음이 더디구나 松閒明月長如此(송한명월장여차) : 소나무 사이 한적한 달, 이렇게도 장구한데 君再遊兮復何時(군재유혜복하시) : 다시 만나 놀 날은 또 어느 때일까 和 宋之問 下山歌 - 王無競 - 日云暮兮下嵩山 路連綿兮樹石間 出谷口兮見明月 心徘回兮不能還 詩/漢詩 2021.02.15
平蕪盡處是青山(평무진처시청산) 平蕪盡處是青山(평무진처시청산) : 저 들판이 끝난 곳 청산 - 宋 歐陽脩(송 구양수 1007~1072) - 不來碧潭摸索道(불래벽담모색도) 도를 찾아 푸른 연못에 오는 이 없으니 不知何月落夜闌(부지하월락야란) 달 지는 밤 막는 것을 어찌 알겠는가 平蕪盡處是青山(평무진처시청산) 저 들판 끝난 곳이 바로 청산인데, 行人更在青山外(행인갱재청산외) 행인은 다시금 청산 밖에 있구나 見聞覺知非一一(견문각지비일일) 하나가 하나 아님을 보고 듣고 아는 것 山河不在鏡中觀(산하부재경중관) 거울 속 바라봐선 산하가 있지 않느니 霜天月落夜將半(상천월락야장반) 서리 내린 밤 달은 지고 밤은 깊은데 誰共碧潭照影寒(수공벽담조영한) 누가 푸른 연못에 찬 그림자를 비추랴 詩/漢詩 2021.02.09
奴婢詩人 鄭樵夫 過客(과객) - 鄭樵夫 - (본명 : 鄭 彛載) 江上樵夫屋(강상초부옥) 강가에 있는 나무꾼의 집 元非逆旅家(원비역여가) 과객 맞는 여관이 아니라오 欲知我名姓(욕지아명성) 내 성명을 알고 싶다면 歸問廣陵花(귀문광릉화) 광릉에 가서 꽃에게 물으나 보게 제초부문(祭樵夫文 : 樵夫를 묻고 돌아오는 길에 읊다) -여춘영(呂春永) - 黃壚亦樵否(황로역초부) 저승에서도 나무하는가? 霜葉雨空汀(상엽우공정) 낙엽은 빈 물가에 쏟아진다 三韓多氏族(삼한다씨족) 삼한 땅에 명문가가 많으니 來世托寧馨(내세탁녕형) 내세에는 그런 집에서 부디 태어나시게 詩/漢詩 2021.01.06
對菊有感(대국유감) - 牧隱 李穡 - 對菊有感(대국유감) - 牧隱 李穡(목은 이 색) - 人情那似物無情(인정나사물무정) 인정이 어찌하여 무정한 물건과 같은지 觸境年來漸不平(촉경년래점불평) 요즘엔 닥치는 일마다 불평이 늘어간다 偶向東籬羞滿面(우향동리수만면) 우연히 동쪽 울타리 바라보니 부끄럽기만 하네 眞黃花對僞淵明(진황화대위연명) 진짜 국화가 가짜 연명을 마주하고 있으니 歲暮(세모) - 牧隱 李穡 - 歲暮心彌壯(세모심미장) 세모에 마음만 비장코나 天陰骨更酸(천음골경산) 하늘은 흐리고 뼈속에 스미는 추위 丹田久蕪穢(단전구무예) 붉은 황토밭에 마른 잡초만 남았네. 白晝懶衣冠(백주라의관) 백주에 의관을 풀고 詩酒三生樂(시주삼생락) 시주를 인생의 낙으로 삼아 마시도다 雲山四面寬(운산사면관) 사방 산에는 두터운 구름 微吟抱眞素(미음포진소) 시를 소리내.. 詩/漢詩 2021.01.05
除夜(제야) 朝雲(기생)이 남지정(南止亭)에게 보낸 시 富貴功名可且休(부귀공명가차휴) 인간사 부귀영화 탐하지 말고 有山有水足敖遊(유산유수족오유) 산 좋고 물 좋은 곳을 노닐어 보세 與君共臥一間屋(여군공와일간옥) 정든 님 모시고 호젓한 오두막에서 秋風明月成白頭(추풍명월성백두) 갈바람 밝은 달과 함께 늙어나지고. 除夜(제야) 신응조(申應朝) 莫怪今多 把酒頻(막괴금다 파주빈) 술 많이 마신다고 어줍게 생각 말게 明朝七十 歲華新(명조칠십 세화신) 내일 아침이면 내 나이 일흔 살일세 夢中猶作 靑年事(몽중유작 청년사) 좋은 청춘 꿈결같이 헛되이 보내고 世上空留 白髮身(세상공유 백발신) 지금은 부질없는 백발만 남았다네. 秋月(추월)이 김 삿갓에게 쓴 시 歲暮寒窓 客不眠(세모한창 객불면) 이 해가 지나는 밤 나그네 잠 못 들고 思.. 詩/漢詩 2020.12.31
金樽美酒 詩(금준미주 시) 조경남은 1622년 2월 3일 '속잡록'에 명나라 장수 조도사(趙都司)가 조선에 와서 정치가 혼란한 것을 보고 읊었다는 한시를 이렇게 적었다. 淸香旨酒千人血(청향지주천인혈) 향내 나는 맛있는 술은 많은 사람의 피요 細切珍羞萬姓膏(세절진수만성고) 갈라 놓은 고기반찬은 만백성의 고혈일세 燭淚落時人淚落(촉루낙시인누락) 촛농이 떨어질 때 백성들의 눈물도 떨어지고 歌聲高處怨聲高(가성고처원성고) 노랫소리 드높은 곳에 백성들 원성도 높네 이 한시는 이미 중국에서 전해 오던 시다. 조도사가 중국에 있을 때 알고 있던 오륜전비(伍倫全備)의 한 구절을 읊은 것이다. 조경남은 조도사가 혼란한 광해조의 정치 풍자를 담은 이 한시를 춘향전 창작 중 암행어사 출도 대목에서 이 어사가 변 부사를 향해 풍자하는 어사시로 활용했다. .. 詩/漢詩 2020.12.23
鳳飢不啄粟(봉기불탁속) 고풍오십구수40(古風五十九首40)-이백(李白) 鳳飢不啄粟(봉기불탁속) : 봉황새는 조를 쪼지 않고 所食唯琅玕(소식유랑간) : 먹는 것은 오직 낭간 열매만 먹는다네 焉能與群雞(언능여군계) : 어찌 능히 뭇 닭들과 같이 刺蹙爭一餐(자축쟁일찬) : 부리를 쪼아 한술 밥을 다투리오 朝鳴昆丘樹(조명곤구수) : 아침에는 곤륜산 나무에서 울고 夕飲砥柱湍(석음지주단) : 저녁에는 지주산 여울에서 물을 마신다네 歸飛海路遠(귀비해로원) : 바닷길 멀리로 날아돌아와 獨宿天霜寒(독숙천상한) : 서리 차가운 하늘에서 홀로 잔다네 幸遇王子晉(행우왕자진) : 다행히 왕자 진을 마나면 結交青雲端(결교청운단) : 푸른 하늘 끝에서 친구가 되리라 懷恩未得報(회은미득보) : 은혜만 생각하고 아직 갚지를 못하니 感別空長嘆(감별공장탄) : .. 詩/漢詩 2020.12.22
秋月夜(추월야) - 추향(秋香) 秋月夜(추월야) - 추향(秋香) 移棹淸江口(이도청강구) 노를 저어 맑은 강 어귀에 이르니 驚人宿驚飜(경인숙경번) 인적에 해오라기 잠깨어 날고 山紅秋有色(산홍추유색) 가을이 짙은 탓인가 산빛은 붉고 沙白月無痕(사백월무흔) 흰 모래엔 달 자취 없구나 詩/漢詩 2020.11.27
贈盧御使(증노어사) - 蘆兒(노아) 贈盧御使(증노어사) - 蘆兒(노아) : 長城妓生(장성기생) 노어사 에게 올림 蘆兒臂上刻誰名(노아비상각수명) : 노아의 팔 위에 뉘 이름 박혔는고 墨入雪膚字字明(묵입설부자자명) : 눈 같은 피부에 먹을 넣은 글자 분명하오, 寧使川原江水盡(영사천원강수진) : 강물 말라 바닥나고 그 바닥이 산 될망정 此心終不負初盟(차심종불부초맹) : 임께 바친 첫 맹세, 이 마음 변함없으리. 詩/漢詩 2020.11.27
중국 3대 명문 諸葛亮(제갈량)의 출사표(出師表)를 읽고 눈물을 흘리지 않는 자는 충신(忠臣)이 아니고, 李密(이밀)의 진정표(陳情表)를 읽고 눈물을 흘리지 않는 자는 효자(孝子)가 아니며, 韓退之(한퇴지). 의 제십이랑문(祭十二郞文)을 읽고 눈물을 흘리지 않는 사람은 우애(友愛)가 없는 사람이라 하였다. 예로부터 세상에서는 이 세 글을 명문이라고 말해왔다. □ 出師表(출사표) - 諸葛亮(제갈량) 臣亮言(신량언) : 신 제갈량이 말씀을 올립니다. 先帝創業未半(선제창업미반) : 선제께서 천하의 일을 반도 완성을 못하시고 而中道崩殂(이중도붕조) : 중도에서 붕어하시니 今天下三分(금천하삼분) : 지금 천하는 셋으로 나누어지고 益州疲弊(익주피폐) : 익주는 피폐해졌습니다. 此誠危急存亡之秋也(차성위급존망지추야) :이 시기는 참으.. 詩/漢詩 2020.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