紅友 - 鳳雛 - (홍우 봉추) 昨日爲醉飮(작일위취음) 어제는 취하려고 마셨는데 今日欲醒歃(금일욕성삽) 오늘은 깰려고 마신다네. 明日何以喫(명일하이끽) 내일은 무슨 까닭으로 마실까 紅友忘憂物(홍우망우물) 술은 근심을 잊게 한다네... 紅友 : 술 詩/漢詩 2020.11.11
山寺月夜聞子規(산사월야문자규) 山寺月夜聞子規(산사월야문자규) - 金忠烈(김충렬) 산사에서 달밤에 두견새 소리를 듣다. 古寺梨花落(고사이화락) : 오래된 절의 배꽃은 떨어져 흩날리고 深山蜀魄啼(심산촉백제) : 깊은 산속의 두견새 울음소리 宵分聽不盡(소분청불진) : 밤새도록 그치지 않고 들리는데 千嶂月高低(청장월고저) : 일천산 봉우리마다 높고낮은 달빛이여 月夜聞子規(월야문자규-1) -金時習(김시습) 東山月上杜鵑啼(동산월상두견제) : 동산에 달 뜨자 두견새 우는데 徙倚南軒意轉悽(사의남헌의전처) : 남쪽 마루로 옲겨 앉자 마음 도리어 처량하다. 爾道不如歸去好(이도불여귀거호) : 돌아가는 좋음만 못하다 너는 말하지만 蜀天何處水雲迷(촉천하처수운미) : 촉나라 하늘이 어디인가 물과 구름 아득하다 月夜聞子規(월야문자규-2) -金時習(김시습) 歸去.. 詩/漢詩 2020.10.30
餞春(봄을 보냄) 餞春(봄을 보냄) - 능운 - 芳郊前夜餞春同(방교전야전춘동) 방초푸른 언덕에서 봄보내고 돌아와서 不耐深悲强把盃(불내심비강파배) 깊은시름 못내이겨 술을자꾸 마셨댔소. 猶有柏花紅一樹(유유백화홍일수) 곱게핀 동백꽃 아직남아 붉었거니 時看蛺蝶度墻來(시간협접도장래) 범나비 담을넘어 가끔가끔 날아드네. 詩/漢詩 2020.08.27
漫成(만성) 떠올라 짓다 - 南冥 曺植 - 漫成(만성) 떠올라 짓다 - 南冥 曺植 - 天風振大漠(천풍진대막) 하늘 바람 떨치니 커다란 사막 疾雲紛蔽虧(질운분폐휴) 빠른 구름 뒤섞여 가려 덮어서 鳶騰固其宜(연등고기의) 솔개는 날아오름 마땅하다만 烏戾而何爲(오려이하위) 까마귀 네가 날아서 무얼 하려고 詩/漢詩 2020.08.27
山行(산행) - 두목(杜牧) 山行(산행) - 두목(杜牧) 당 말기 시인(803-853) 遠上寒山石徑斜(원상한산석경사) 멀리 가을 산 위로 돌길은 비스듬한데, 白雲生處有人家(백운생처유인가) 흰 구름 이는 곳에 인가가 있네. 停車坐愛風林晩(정거좌애풍림만) 단풍든 숲의 저녁 경치가 좋아 수레를 멈췄더니, 霜葉紅於二月花(상엽홍어이월화) 서리 맞은 단풍잎이 봄꽃보다 더 붉구나 詩/漢詩 2020.05.03
惜別(석별) 惜別(석별) - 杜牧(두목. 803~853 唐 詩人) 多情卻似總無情(다정각사총무정) : 애틋한 정 숨기고 무심한 척 하지만 唯覺樽前笑不成(유각준전소불성) : 술잔 놓고 네 생각에 웃을 수는 없구나 蠟燭有心還惜別(납촉유심환석별) : 촛불은 내 대신 이별이 아쉬워 替人垂淚到天明(체인수루도천명) : 제 몸 태워 눈물 드리우며 날 밝힌다 詩/漢詩 2020.05.03
秋風詞(추풍사) 秋風詞(추풍사) - 李白 - 秋風淸(추풍청) 가을 바람 소슬하고 秋月明(추월명) 달빛 밝은데 落葉聚還散(낙엽취환산) 낙엽들 모였다가 다시 흩어지고 寒鴉棲復驚(한아서부경) 둥지 깃든 까마귀 놀라서 깨네 相思相見知何日(상사상견지하일) 보고싶고 만나고 싶은데 언제일지 모르겠고 此時此夜難爲情(차시차야난위정) 오늘 이 밤 이 마음 어찌할 줄 모르겠네 入我相思門(입아상사문) 그리움의 문 안으로 들어온 뒤에 知我相思苦(지아상사고) 그리움이 괴로운 걸 알게 되었네 長相思兮長相憶(장상사혜장상억) 그리움 길어지면 추억도 길어지고 短相思兮無窮極(단상사혜무궁극) 짧은 그리움도 그 끝이 없네 早知如此絆人心(조지여차반인심) 이렇게 마음이 얽매일 줄 알았다면 還如當初不相識(환여당초불상식) 처음부터 차라리 만나지나 말 것을 何如當初.. 詩/漢詩 2020.04.12
말없는 청산(靑山)이요 말없는 청산(靑山)이요 태(態)없는 유수(流水)로다 (청산은 말이 없고 물은 모양이 없네) 값없는 청풍(淸風)이요 임자없는 명월(明月)이라 (맑은 바람은 값없고 밝은 달은 임자없고) 이 중(中)에 병(病)없는 이 몸이 분별(分別)없이 늙으리라 (다행이도 병 없는 이 몸 걱정 없이 늙으리) - 조선 중기 학자 /우계 성혼(成渾) - 詩/漢詩 2020.04.11
半開山茶(반개산다) - 성 삼문 - 半開山茶(반개산다) 반쯤 핀 冬柏(동백)- 성 삼문 - 我愛歲寒姿(아애세한자) 나는 한겨울 동백 자태를 사랑하노니 半開是好時(반개시호시) 반쯤 필 때가 너무 좋아라. 未開如有畏(미개여유외) 피지 않았을 땐 피지 않을까 두렵고 已開還欲萎(이개환욕위) 이미 피면 도리어 시들까 그러하다네. 詩/漢詩 2020.03.31
偶 吟(우음) -남명 조식 - 偶 吟(우음) -남명 조식 - 人之愛正士(인지애정사) 사람들이 바른 선비를 사랑하는 것이 好虎皮相似(호호피상사) 호랑이 가죽을 좋아하는 것과 같거니. 生則欲殺之(생즉욕살지) 살았을 땐 죽이려 하더니, 死後方稱美(사후방칭미) 죽고 난 뒤엔 아름답다 칭찬한다네. 詩/漢詩 2020.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