除夕感吟 - 趙 顯命 - □ 除夕感吟 - 趙 顯命 - 我齒居然五五春(아치거연오오춘) 어느새 내 나이 오십 하고도 다섯인데 年光欲挽奈無因(연광욕만내무인) 가는 세월 붙잡으려 해도 어찌할 도리없네 常時惜日如今日(상시석일여금일) 평소에 가는 세월 오늘처럼 아꼈다면 未必徒爲此樣人(미필도위차양인) 분명코.. 詩/漢詩 2013.01.03
冬夜 - 黃 景仁 - □ 冬夜 - 黃 景仁(淸 시인 1749~1783) - 空堂夜深冷(공당야심냉) 빈 집에 깊은 밤은 더욱 썰렁해 欲掃庭中霜(욕소정중상) 마당의 서리라도 쓸어 볼까 하다가 掃霜難掃月(소상난소월) 서리는 쓸어도 달빛 쓸기 어려워 留取伴明光(유취반명광) 서리 위에 밝은 달빛 얹어 두었네. □ 別老母 - 황 .. 詩/漢詩 2013.01.03
雪中訪友人不遇 - 李 奎報 - □ 雪中訪友人不遇 - 李 奎報 - 雪色白於紙(설색백어지) 눈빛이 종이보다 더욱 하얗기에 擧鞭書姓字(거편서성자) 채찍 들어 이름석자 그 위에 썼지 莫敎風掃地(막교풍소지) 바람아 불어와 땅 쓸지 말고 好待主人至(호대주인지) 주인이 올 때까지 기다려 주렴 詩/漢詩 2012.12.28
彈琴臺 - 玄洲 李 昭漢 - □ 彈琴臺 - 玄洲 李 昭漢 - 片雲飛雨過琴臺(편운비우과금대) 조각 구름 비를 뿌리고 탄금대를 지나는데 招得忠魂酌酒回(초득충혼작주회) 충혼들을 불러내어 술잔을 돌리네 欲問當時成敗事(욕문당시성패사) 당시 싸움에 이기고 진 일을 묻자 하니 募山無語水聲哀(모산무어수성애) 해 지.. 詩/漢詩 2012.12.28
山行 - 姜 柏年 - □ 山行 - 姜 柏年 - 十里無人響(십리무인향) 십리길 인기척 전혀 없으니 山空春鳥啼(산공춘조제) 산은 고요하고 새소리만 들리네 逢僧問前路(봉승문전로) 스님 만나 갈 길 물었지만 僧去路還迷(승거노환미) 스님 떠나자 오히려 헤매는구료. 詩/漢詩 2012.12.27
觀物 - 李 穡 - □ 觀物 - 李 穡 - 大哉觀物處(대재관물처) 크도다! 事物이 처한 곳을 바라보니 因勢自相形(인세자상형) 형세로 인하여 꼴이 형상된다네. 白水深成黑(백수심성흑) 하얀 물이 깊어지면 검게 변하고 黃山遠送靑(황산원송청) 황산도 멀리서 보면 푸르게 보인다네 位高威自重(위고위자중) 지.. 詩/漢詩 2012.12.26
눈 위에 쓰는 겨울 詩 - 류 시화 - 눈 위에 쓰는 겨울 詩 - 류 시화 - 누구는 종이 위에 시를 쓰고 누구는 사람 가슴에 시를 쓰고 누구는 자취없는 허공에 대고 시를 쓴다지만 나는 십이월의 눈 위에 시를 쓴다. 흔적도 없이 사라질 나의 시 詩/近現代 한글 詩 2012.12.26
白馬江 - 翠仙 - □ 白馬江 - 翠仙 號는 雪竹으로 湖西의 妓生 - 晩泊皐蘭寺(만박고란사) 해는 저물어 고란사에 머물면서 西風獨倚樓(서풍독의루) 서풍 쐬며 홀로 누각에 기대었네. 龍亡雲萬古(용망운만고) 용은 없는데 구름은 만고에 흐르고 花落月千秋(화락월천추) 꽃은 졌으나 달은 천년을 비추누나. &l.. 詩/漢詩 2012.12.25
浪吟 - 朴 遂良 - □ 浪吟(마구 소리치다) - 朴 遂良 - 口耳聾啞久(구이농아구) 벙어리에 귀머거리가 된지 오래고 猶餘兩眼存(유여양안존) 이제 다만 두 눈만 남아있노라. 紛紛世上事(분분세상사) 시끄러운 세상 일 참견 말 것이 能見不能言(능견불능언) 이러니 저러니 말할 것 없소. 詩/漢詩 2012.12.25
生年不滿百(생년불만백) □ 生年不滿百(생년불만백) - 無名氏 - 生年不滿百(생년불만백) 살아도 백년을 못다 살면서 常懷千歲憂(상회천세우) 어찌 늘 천년의 근심을 품고 사는가. 晝短苦夜長(주단고야장) 낮은 짧고 밤은 길어 괴로운데, 何不秉燭遊(하불병촉유) 어찌 촛불 잡고 놀지 않으리. 爲樂當及時(위락당급.. 詩/漢詩 2012.12.25